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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탁기 세금폭탄 막아라" 삼성·LG, 대책마련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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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수출 세탁기에 세이프가드 발동 가능성↑
정부와 잇단 대책회의…피해 최소화 방안 모색

[뉴스핌=최유리 기자] 미국으로 수출하는 삼성·LG 세탁기에 대한 세금 폭탄 우려가 높아지면서 업계가 비상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미국 정부의 세이프가드(긴급 수입제한조치) 발동 가능성이 커지면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

LG 트윈워시 세탁기 <사진=LG전자>

10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오는 11일 잇따라 열리는 대책회의에 참석해 정부와 머리를 맞댄다. 오는 19일 미국에서 열리는 2차 공청회에 앞서 국내 업계 피해 최소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서다.

오후 1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리는 산업자원통상부와 회의를 갖고 오후 3시에는 정부종합청사에서 외교부와 대책회의를 연다. 업계에서는 통상 관련 임원과 실무진이 참석해 입장을 전달한다.

하몽열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KEA) 산업정책실장은 "공청회에서 일관된 입장을 전달하기 위해 정부와 업계가 의견을 모을 필요가 있다"며 "피해 인정 판정의 부당함을 포함해 추후 가능한 제한조치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지난 5일(현지시간)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수출한 세탁기 때문에 자국 산업이 심각한 피해를 보고 있다고 판정했다. 이는 지난 5월 미국 가전업체 월풀이 제기한 세이프가드 청원을 심사한 결과다.

피해 판정에 따라 오는 19일 2차 공청회에서 관세 부과, 수입량 제한 등 구체적인 제재 조치가 논의된다. 이후 연말까지 ITC가 도널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제채 조치를 건의하면, 대통령 승인을 거쳐 세이프가드가 발동된다. 

세이프가드가 현실화될 경우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고관세를 적용받을 수 있다. 월풀 측은 베트남, 태국 등에서 생산해 미국으로 수입되는 한국 세탁기에 대해 40%대의 관세 적용을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국내 업계 세탁기에 적용되는 관세는 0%다.

이에 따라 프리미엄 가전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한국 세탁기의 가격 경쟁력이 하락할 것이라고 업계는 입을 모은다. 높은 관세는 소비자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수입량 자체를 제한하는 조치가 내려질 가능성도 있다. 미국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고 있는 국내 제조사들에 대해 브레이크를 걸겠다는 얘기다.

가전업계 관계자는 "트럼프 정부의 기조를 봤을 때 ITC가 판정을 뒤집을 가능성은 낮다고 본다"면서 "이번 판정에 따라 세탁기를 포함해 업계 전반으로 피해가 확산될 수 있어 우려가 크다"고 토로했다.

업계는 우선 월풀이 국내 업체들로 인해 피해를 입었다는 주장을 적극 반박할 계획이다.

시장조사업체 트랙라인에 따르면 월풀의 미국 세탁기 시장 점유율은 2014년 41%에서 지난해 38%로 하락했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는 10%에서 16%로 올랐고, LG전자는 13%를 유지했다. 국내 업체의 추격 속에 점유율 1위를 유지한 월풀의 세탁기 부문 영업이익률은 4%대에서 6%대로 상승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브랜드의 시장점유율이 올라간 것은 현지 소비자들이 선택한 결과"라며 "프리미엄 시장을 집중 공략하는 삼성·LG와 달리 고가부터 중저가 라인업을 갖고 자국 브랜드 이점을 누리는 월풀의 수익성은 더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관세를 올릴 경우 피해자는 결국 미국 소비자들이 될 것이라는 입장도 전달할 예정이다. 프리미엄 시장에서 월풀과 삼성전자, LG전자가 3파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한국 제품의 가격이 올라갈 경우 선택권을 제한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미국법인 뉴스룸을 통해 "ITC 결정에 실망스럽다"며 "세탁기 수입제한조치는 소비자들의 선택권을 제한하고 가격 상승을 부추길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미국에서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는 점도 재차 피력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에 약 3억달러를, LG전자는 미국 테네시주에 약 2억5000만달러를 투자해 가전 공장을 짓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2차 공청회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아직 제재 조치가 결정되지 않아 구체적인 피해 규모를 얘기하기 이르지만 각 안에 대한 규모를 산정하고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최유리 기자 (yrcho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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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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