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 친화 금융환경 조성, 수출 지원 등 6가지 제안
[뉴스핌=박미리 기자] 중소기업계가 김동연 경제부총리를 만나 중소기업 관련 정책 과제를 건의했다. 혁신성장 활성화를 위한 창업·벤처 인프라 구축, 최저임금·근로시간 등 노동 현안의 속도 조절, 중소기업 수출증대를 위한 지원 확대 등이다.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은 10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경제부총리와 중소기업인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우리 경제가 가지고 있는 승자독식의 구조를 부수고 합리적인 보상체계와 거버넌스를 마련하는데 부총리님과 중소기업계가 함께 한 길을 걸어갔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어 중소기업계는 혁신성장 활성화를 위한 창업·벤처 인프라 구축, 혁신성장 위한 중기 친화적 금융 환경 조성, 중소벤처기업부에 거는 기대 및 정책역량 강화, 노동현안 속도조절 및 대·중소기업 격차 완화, 스마트 공장 도입 지원 예산 확보, 중소기업 수출증대를 위한 지원 확대 등 6가지 주제로 정책을 제안했다.
강승구 중소기업융합중앙회장은 "규제개혁위원회에 수요자인 중소벤처기업의 참여를 확대해 실효성있는 규제 개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정태 한국경영혁신중소기업협회장은 "금융지원 정책을 투자중심으로 전환하고, 산업은행·수출입은행·무역보험공사 등 정책금융기관의 중기지원이 강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무경 여성경제인협회장은 "중기부가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신용보증기금, 코트라, 생산기술연구원이 중기부로 이관돼야한다"고 말했다.
특히 노동현안을 둘러싼 중소기업계의 고충, 보완책 마련의 필요성이 강조됐다. 박순황 한국금형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정책의 기본 방향에는 공감하나 대·중소기업 간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이 함께 추진돼야 한다"며 "최저임금 제도 개선, 근로시간 단축 단계적(회사 직원수별로) 추진"을 주장했다.
이에 김 부총리는 "중소기업계의 부담을 완화할 수 있는 방안을 찾겠다"고 말한 뒤, "이날 간담회에서 제기된 건의사항도 면밀히 검토해 혁신성장 대책에 최대한 반영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사진=중소기업중앙회> |
[뉴스핌 Newspim] 박미리 기자 (milpar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