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수정 기자] 최근 SBS '언니들이 살아있다'로 돌아와 화제를 모으고 있는 연민정(이유리). 오랜 시간이 흘렀음에도 여전히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악역 캐릭터. 이에 올해 초 온라인 조사회사 피앰아이(PMI)가 설문조사 플랫폼 틸리언을 통해 조사한 시청자들이 뽑은 악역 배우 TOP3를 소개한다.
1위. 이유리, '왔다! 장보리' 연민정
2050세대 남녀 2386명에게 조사한 결과, '왔다! 장보리'에서 연민정 역을 맡았던 이유리가 38.9%로 가장 인상 깊었던 악역 배우 1위를 차지했다. 연민정은 2014년 방송된 MBC '왔다! 장보리'에 등장한 악녀 캐릭터이자, 이유리에게 그해 MBC 연기대상의 영예를 안겨줬다.
'왔다! 장보리'는 37.3%의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는데, 악녀인 연민정 캐릭터가 한몫 톡톡히 했다. 연민정은 온갖 악행을 저지르는 인물이었지만 이유리의 연기 내공 덕분에 코믹, 러블리를 넘나들며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2위. 정웅인, '너의 목소리가 들려' 민준국
지난 2013년 방송된 SBS '너의 목소리가 들려' 속 민준국 역시 강렬한 악역으로 인상을 남겼다. 민준국을 연기한 정웅인이 25.7%를 기록하며 2위를 차지했다. 정웅인은 첫 등장부터 잔혹하면서도 엄청난 포스로 존재감을 과시했다.
정웅인은 '너의 목소리가 들려' 이전 작품들에서 주로 코믹한 연기를 많이 했음에도, 완벽한 이미지 변신에 성공해 화제를 모았다. 극중 민준국의 대사가 패러디 될 정도로 높은 인기를 모은 바 있다.
3위. 엄기준, '피고인' 차민호·차선호
올해 초 방송된 SBS '피고인'에서 1인 2역으로 등장했던 배우 엄기준이 20.0% 득표를 하며 3위에 올랐다. 엄기준은 탄탄한 연기력으로 쌍둥이 형제인 차민호, 차선호를 동시에 연기하며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피고인' 속 엄기준은 눈빛 하나, 표정 하나, 목소리톤과 행동 하나하나 모두 소름끼치는 완벽한 악역으로 변모, 시청자들의 몰입감과 긴장감을 높였다.그럼에도 드라마가 종영된 후 엄기준은 "욕 더 먹는 악역이 되고 싶었다"고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