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이코리아 'G9' 투자 "상품 신뢰도·3무(無)정책 시행"
티몬도 큐레이션 결합 '관리형 마켓 플레이스'
[뉴스핌=장봄이 기자] 전자상거래(이커머스)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고객 맞춤형 서비스가 새로운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소비자 구매 기록 등 빅데이터를 활용해 맞춤형 상품을 제안하는 큐레이션 커머스가 각광받고 있다.
큐레이션 온라인몰 G9 <이미지=모바일앱 캡처> |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커머스 업체들은 큐레이션 서비스 강화하기 위해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큐레이션 쇼핑몰 G9는 지난해 출시한 쇼핑 콘텐츠 ‘트렌드 메이커’를 새롭게 단장해 최신 정보와 관련 상품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트렌드 메이커는 패션·뷰티, 인테리어, 디지털, 레고·키덜트 등 분야별 전문 상품기획자(MD)가 최신 트렌드와 이에 부합하는 핫한 상품을 함께 선보이는 모바일 쇼퍼테인먼트 콘텐츠다. 카드뉴스 형식으로 제작된 가벼운 콘텐츠를 제공하고, 연관 상품 노출로 편리한 쇼핑을 제공한다.
G9는 상품에 대한 신뢰도도 높이고 있다. 상품 큐레이터의 철저한 사건 검증을 거친 우수한 품질의 제품을 엄선해 선보이고 있는 것.
G9 관계자는 "상품 품질에 대한 질 향상에 노력하고 있다”면서 “현지 샵 직구 코너도 마련해 해외에 거주하는 셀러가 직접 소싱하는 현지 매장 상품을 집에서 받아볼 수 있는 서비스도 선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무할인율·무배송비·무옵션가 등 3무 정책도 시행하고 있다. 해외직구 상품을 포함해 전 상품을 무료배송하고 있다. 또 상품 구매 시 추가적으로 발생하는 옵션가는 물론, 판매 페이지에 적었던 할인율 표기도 없앴다.
최근 오픈마켓 도입을 선언한 티몬은 큐레이션 커머스 서비스 등으로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핵심 사업인 스토어 사업은 큐레이션 커머스 중심으로 영업 관리 체계를 고도화해 영업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또한 기존 오픈마켓과 차별화하면서 큐레이션 기능이 결합된 '관리형 마켓 플레이스'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지난 7월 취임한 유한익 대표도 "국내 무한경쟁하고 있는 모바일 커머스 시장에서 승자가 되려면 결국 고객이 원하는 가격(큐레이션 커머스), 구색(목적탐색형 커머스), 차별화된 서비스(슈퍼마트 플랫폼) 등을 중장기적으로 모두 완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별도 큐레이션 서비스를 운영하지 않는 쿠팡은 컨셉별로 상품을 나눠 고객들이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상품별로 나눠 고객 맞춤 전문관을 운영하는 방식이다.
최근에는 헬스·건강식품 전문관을 신설하고 24만개 이상의 건강식품과 건강 관리용품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이 전문관은 13개 카테고리로 나눠 이용자들이 더 편리하게 접근하도록 했다.
쿠팡 관계자는 "소셜커머스를 기반으로 하는 큐레이션 커머스 대신, 전문관을 통해 이용자들이 원하는 가격에 찾는 상품을 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한 게 특징"이라며 "더욱 다양한 상품을 비교·구매해 경쟁력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장봄이 기자 (bom22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