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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탈루냐 충격..스페인 주식 3년래 최대 '팔자'

기사입력 : 2017년10월07일 02:59

최종수정 : 2017년10월07일 08:21

주간 펀드 자금 유출액 2.3억달러..은행주 급락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카탈루냐의 분리 독립 투표 결과로 스페인이 홍역을 치르는 가운데 관련 펀드에서 3년래 최대 자금 유출이 발생했다.

카탈루냐 자치 정부가 조만간 공식적으로 독립을 선언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강한 경계감을 드러내고 있다.

카탈루냐 독립을 주장하는 시민들 <사진= AP/뉴시스>

6일(현지시각) 시장 조사 업체 EPFR 글로벌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한 주 사이 스페인 주식펀드에서 빠져나간 자금이 2억2900만달러에 달했다.

이는 2014년 11월 이후 최대 규모로, 카탈루냐 독립 투표 결과에 따른 반응으로 해석된다.
지난 2일 90%의 주민들이 독립에 찬성했다는 투표 결과가 전해진 뒤 스페인 증시의 IBEX35 지수는 1만314선에서 가파르게 하락, 주중 9985까지 밀린 뒤 반등 6일 1만185까지 반등했다.

이와 함께 카탈루냐 지방 정부가 발행한 채권의 수익률 프리미엄도 지난해 9월 이후 최고치로 뛰었다. 2020년 만기 카탈루냐 지방채가 지난 주말 2.5% 선에서 3.1% 선으로 상승했다.

이 밖에 최근 유로화 약세 흐름 역시 독립 투표와 무관하지 않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들의 얘기다.

카탈루냐의 분리 독립이 스페인 경제에 얼마나 커다란 파장을 일으킬 것인지에 관한 투자자들의 의견은 엇갈린다.

다만, 불확실성이 고조된 데 따라 투자 심리가 냉각됐고 최근 관련 펀드의 자금 썰물과 채권 수익률 스프레드 상승은 이를 반영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노던 트러스트의 짐 맥도날드 최고투자전략가는 영국 파이낸셜타임즈(FT)와 인터뷰에서 “카탈루냐 독립 투표 결과에 불안감을 느낀 투자자들이 스페인 주식시장에서 발을 빼는 움직임”이라며 “실제 독립 이후 발생할 불확실성이 커다란 악재”라고 설명했다.

특히 카탈루냐 지역의 영업 비중이 높은 은행주가 공격적인 매도에 시달렸다. 방코 사바델과 카이사 뱅크가 한 주 사이 각각 6%와 5%에 달하는 낙폭을 기록했다.

분리 독립으로 인해 카탈루냐 지역의 신용 리스크가 가파르게 상승할 것으로 판단, 투자자들이 ‘팔자’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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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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