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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소비자 "스마트폰 구매 1순위 선택 '화웨이', 애플·삼성 아냐"

기사입력 : 2017년10월05일 10:31

최종수정 : 2017년10월05일 10:33

중국 시장 스마트폰 선호도 1위 화웨이
스마트폰 교체 시기 화웨이 구매 우선 고려 소비자 급증

[뉴스핌=강소영 기자] 중국 화웨이(華爲)가 중국 소비자가 가장 선호하는 스마트폰 브랜드로 선정되는 등 애플과 삼성을 위협하는 막강한 경쟁자로 떠올랐다.

파이낸셜 타임즈 산하의 투자 리서치 서비스 업체인 FT 컨피덴셜리서치가 최근 중국의 스마트폰 사용자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조사 결과, 화웨이를 가장 선호한다고 답한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이는 중국 시장에서 아이폰과 삼성의 신제품 아이폰8과 갤럭시 노트8 등의 판매가 한창 진행되고 있는 상황 하에 나온 결과여서 더욱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조사 결과가 삼성과 애플이 신제품을 출시해도 중국 시장에서 관심을 받기가 갈수록 힘들어지고 있음을 보여주기 때문.

사실 중국 시장에서 아이폰과 삼성 스마트폰의 시장 점유율 하락과 중국산 브랜드의 부상은 최근 몇 년 줄곧 지속된 현상이다.

중국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애플의 인기 냉각은 시장의 예상을 뛰어 넘는 수준이다.

 

기대와 달리 방문 고객이 적어 한산한 분위기의 중국 아이폰스토어 <사진=중국 finTV>

아이폰8의 중국 판매 개시일인 지난 9월 22일 중국 항저우 시후와 홍콩 유명 쇼핑 지역 하이산 플레이스에 위치한 아이폰 스토어는 한꺼번에 많은 고객이 몰릴 것에 대비해 질서 있게 줄을 설 수 있도록 유도하는 철제 난간을 설치했지만, 예상과 달리 방문객이 많지 않자 난간을 부랴부랴 치우는 난감한 상황에 처하기도 했다. 

또 다른 시장조사 기관의 설문 결과도 아이폰의 인기 하락과 화웨이의 선호도 상승을 증명하고 있다.

미국 소셜미디어 전문 분석 사이트 버즈스모(BuzzSumo)가 1000명의 중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아이폰 신제품을 구매할 계획이라고 밝힌 응답자의 비율은 전체의 65.1%로 집계됐다.

이는 75.7%의 응답자가 구매 의사를 밝혔던 아이폰7 출시때보다 큰 폭으로 낮아진 수치다. 또한 현재 사용하고 있는 스마트폰의 교체시 아이폰을 선택할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24.2%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포인트가 줄었다.

반면 스마트폰 교체 시기 화웨이를 선택할 계획이라고 밝힌 응답자는 31.4%로 처음으로 애플을 추월했다.

중국 스마트폰 소비자들의 인식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한때 중국에서 애플과 삼성 스마트폰은 높은 사회적 지위와 소득 수준을 과시하는 '부의 상징'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스마트폰의 보급 확산과 중국산 브랜드의 부상 이후 이러한 인식은 사라진 지 오래다.

이러한 인식 변화 속에서 중국 고급 스마트폰의 대명사인 화웨이는 중국의 기술력 과시하고, 중국인의 자긍심을 고취하는 브랜드로 자리잡으며 중국에서의 인기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중국 시장 점유율 확대에 힘입어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화웨이의 영향력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올해 6·7월 화웨이의 스마트폰 출하량은 애플을 넘어서 삼성에 이어 세계 2위를 기록했다. 

위청둥(餘承東) 화웨이 소비자업무 부문 CEO는 "2021년 화웨이는 세계 1위 스마트폰 기업이 될 것"이라고 공언하기도 했다.

중국 매체와 소비자들도 자국 브랜드의 발전과 성장을 지지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중국 시장에서 애플과 삼성 스마트폰이 과거의 영광을 되찾기가 갈수록 어려워질 전망이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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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안 "기각" 47.1% vs "인용" 46.7%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39일 만에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기각해야 한다는 여론과 인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팽팽했다. 이는 보수층의 결집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호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1월 20~21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 혐의 등을 이유로 윤 대통령을 탄핵소추한 국회 측이 탄핵소추안에서 형법상 내란죄를 배제했는데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47.1%는 '기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인용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46.7%, '잘모름'은 6.2%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44.6% ▲기각해야 한다 50.4% ▲잘모름 5.0% 등이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48.8% ▲기각해야 한다 43.8% ▲잘모름 7.4% 등이다. 연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50대 58.4% ▲40대 56.0% ▲만18~29세 48.5% ▲30대 43.2% ▲60대 42.6% ▲70대 이상 27.1%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30대 54.8% ▲70대 이상 52.5% ▲60대 51.7% ▲만18~29세 49.6% ▲50대 39.3% ▲40대 37.6% 순이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2.4%)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제주 57.2% ▲경기·인천 48.2% ▲서울 46.3% ▲부산·울산·경남 40.6% ▲대구·경북 40.2% ▲대전·충청·세종 39.5% 등이 뒤를 이었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세종(55.5%)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 50.8% ▲부산·울산·경남 49.6% ▲경기·인천 48.4% ▲서울 47.5% ▲강원·제주 31.9% ▲광주·전남·전북 31.3% 순이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조국혁신당 지지자 87.6%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4% ▲지지정당 없음 63.5% ▲개혁신당 47.8% ▲기타정당 46.5% ▲진보당 33.9% ▲국민의힘 9.3% ▲잘모름 0%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85.0% ▲개혁신당 36.9% ▲기타정당 36.7% ▲지지정당 없음 26.6% ▲진보당 19.4% ▲더불어민주당 7.8% ▲조국혁신당 5.3% ▲잘모름 0%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조사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기각'이 '인용'보다 한계허용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응답이 나왔다"며 "다만 '기각해야 한다'와 '인용해야 한다'는 답변이 팽팽한 것은 정부·여당과 야당 간의 대립이 극심한 상황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탄핵 결정 시 국론 분열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이런 정치적 영향과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핵 심판의 최종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단순히 법적 기준만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에 미칠 수 있는 정치적 영향까지 균형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을 '보수 지지층의 과표집'으로 보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조기 대선이 다가오면서 극우 성향을 중심으로 '이재명은 안 된다'는 심리가 뭉치고, 이들이 여론조사에도 적극적으로 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진보층도 나름대로 뭉쳐있다 보니 '윤석열 대 이재명' 양당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지금 여론조사 응답자 중의 다수는 보수층으로 보인다.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하는 의견들이 의도치 않게 과표집 되면서 윤 대통령 쪽으로 표가 몰리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중도층에서도 공수처 수사와 이재명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사람들이 국민의힘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표집했으며, 2024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대·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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