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마마을에 봄비오는 날 <사진=SBS> |
[뉴스핌=이현경 기자] 도마마을에 '빈집으로 이사오는 '당신'의 시선으로 'SBS스페셜'이 따뜻한 이야기를 펼쳐진다.
10월1일 방송하는 'SBS스페셜' 490회는 '도마일기1-복사꽃이 만발하다'편으로 꾸며진다.
한때 경상남도 함양군 마천면 도마마을은 복사꽃을 쉽게 볼 수 있었다. 복사꽃은 이제 '도만(桃滿)'이라는 마을 이름에만 흔적처럼 남아있다. 하지만 여전히 마을에는 그 시절을 기억하는 사람들이 살고 있다.
도마마을에서 최선을 다해 살아온 이들의 시간은 무엇일까. 보아주는 이 없어도 매년 열매를 맺어온 돌배나무를 닮은 사람들이 머무는 도마마을에 '당신의 시선'으로 살아본다. 이 다큐멘터리의 주인공은 바로 도마마을의 빈집으로 이사 오는 '당신'이다.
지리산 산골 마을에 이사온 당신이 마주하는 건 폐가 같은 빈집이다. 이 집은 38년 동안 버려졌다. 사람이 오니 이제야 온기가 퍼져간다. 흙집 전문가인 이웃들이 옛집 고치는 비법을 알려준다.
천왕봉 아래, 지리산 도마마을에는 계절마다 다른 자연의 소리가 들린다. 봄 새싹이 들썩이는 소리부터 가을 벼 이삭 위로 부는 바람소리까지. 'SBS스페셜 도마일기1'에선 당신이 마치 천왕봉 아래 돌배나무 집 마루에 걸터 앉아 있는 것처럼 살아있는 지리산 소리를 담았다.
또한 눈을 가장 편안하게 하는 색 '초록'으로 뒤덮인 도마마을을 볼 수 있다. 다랑논과 밭, 작물들을 눈으로 맛보는 재미가 있다.
생생한 지리산의 소리와 풍경, 그리고 다정한 이웃사람들의 이야기는 1일 밤 11시5분 'SBS스페셜'에서 확인할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