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 지면 광고 수입 부진 여파
3년 계획 WSJ2020 추진 일환
[뉴스핌= 이홍규 기자] 미국 경제·금융 유력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유럽과 아시아판 종이 신문 발행을 중단한다. 광고 수입 위축에 따른 결과다.
28일(현지시각) WSJ은 유럽판 지면 발행을 29일 자를 마지막으로 종료하고, 아시아판은 일주일 뒤인 10월 6 일자 이후부터 중단한다고 밝혔다. 또 관련 직원들을 재배치했다고 전했다.
'미디어 재벌' 루퍼트 머독의 뉴스코퍼레이션 산하에 있는 WSJ은 스마트폰으로 뉴스를 소비하는 최근 흐름에 발맞춰 3년 계획인 "WSJ2020"을 추진해왔다. 인력 감축과 지면 섹션 간 병합이 이 계획의 일부다.
WSJ이 이 같은 결정을 내린 배경에는 지면 광고 수입이 감소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 있다. WSJ은 온라인 구독자를 늘리기 위해 노력해왔다. 그러나 지난 2분기 모회사 뉴스코퍼레이션의 광고 수입은 12% 감소했다. 아시아와 유럽판 지면 발행은 각각 1976년, 1983년부터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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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부터 월스트리트저널 미국, 유럽, 아시아판 <사진=월스트리트저널 홈페이지> |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