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수정 기자] 박정복이 웹드라마 '숫자녀 계숙자'에 출연한 이유를 밝혔다.
배우 박정복(35)이 28일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웹드라마 '숫자녀 계숙자'에 대해 "촬영을 하면서 힐링이 된다"고 전했다.
웹드라마 '숫자녀 계숙자'는 30대 여성들의 과감한 현실 고백과 판타지가 혼재하는 로맨틱 코미디로, 오직 숫자만 믿고 숫자로만 세상을 판단하는 숫자녀 계숙자의 변화와 로맨스를 그린다. 전혜빈과 안우연이 주연을 맡았다.
사실 제작진과 박정복은 한예종 동기로, 연출을 맡은 김형섭 감독은 그의 오랜 친구다. 그는 "학교에서부터 친했던 친구들이자 함께 단편영화도 찍었던 적이 있다"며 "오랫동안 봐왔기 때문에 현장이 편하고, 저를 믿어준다. 그 믿음에 보답해야 한다는 부담도 있지만, 힘도 된다"고 전했다.
현재 박정복은 연극 '존경하는 엘레나 선생님'에 출연 중이다. 발로쟈 역을 맡아 목적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캐릭터를 그린다. 반면, 웹드라마 '숫자녀 계숙자'에서는 여주인공의 전 남자친구 역할로 코믹을 담당하고 있다.
그는 "연극 연기가 과장되고 크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역할 자체가 코믹해서 현장에서 더 과장된 걸 원한다. 연극과는 완전 다른 캐릭터라서 진짜 놀듯이 재밌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박정복은 함께 출연하는 배우 전혜빈에 대해 "영상 연기를 많이 하신 분이라 정말 잘 하시더라"며 "대본 분량도 정말 많은데 너무 완벽하게 다 준비돼 있다. 너무 잘해서 부담스럽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어 박정복은 "예전에 단편 영화도 많이 찍었었는데, 가끔 공연을 하다가 그런 현장이 그리울 때도 있었다"며 "지금 웹드라마를 촬영하면서 매체가 주는 새로움이 있어서 엔돌핀이 솟는다. 힐링이 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웹드라마 '숫자녀 계숙자'는 한국전파진흥협회(RAPA)에서 차세대 UHD 방송용 콘텐츠 우수작품 빛 본편 제작지원작으로 선정한 작품으로 오는 12월 각종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사진 SM C&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