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증자에 140억원 참여...4% 지분 확보
[뉴스핌=허정인 기자] 국내 1호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가 부동산 개발업체인 MDM을 새 주주로 영입했다. 한국자산신탁의 모회사인 MDM은 이번 유상증자에 140억원을 투자해 4%의 지분을 확보했다.
심성훈 케이뱅크 은행장이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케이뱅크 광화문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중장기 경영전략과 사업계획을 밝히고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
케이뱅크는 “자본금 1000억원 증자를 마무리 했다”면서 “기존 주주사들 중 이번 증자 참여하지 못한 곳이 있었고, 이 과정에서 신규주주사를 영입하게 됐다”고 27일 발표했다.
심성훈 케이뱅크 은행장은 이날 케이뱅크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1000억원 증자는 무리 없이 완료될 것"이라며 "일부 주주사가 이번 증자에 참여하지 못한다는 의사를 밝혀와 기존 주주를 중심으로 추가 인수를 추진하는 한편 MDM을 신규 주주사로 영입했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케이뱅크 주주사는 기존의 19개사에서 20개사로 늘었다.
케이뱅크는 지난달 1000억원 규모의 증자를 의결하고 19개 주주사에 지분 비율대로 배정했다. 다만 7개 주주사가 불참의사를 밝혀, 이 과정에서 추가 인수 및 새 주주사를 영입했다.
은행 측에 따르면 기존의 19개 주주사 중 증자참여를 원한 12개 회사를 통해 728억원을 조달했고 MDM이 140억원을 투자해 새 주주로 들어왔다. 남은 132억원은 전환주 신주발행을 통해 KT를 포함한 주요 주주들이 인수하기로 했다. 이는 다음달 13일에 완료될 예정이다.
한편 케이뱅크는 연말까지 1500억원 규모를 추가로 증자하겠다고도 알렸다. 이 과정에서도 새로운 주주를 영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심 행장은 “20개 주주사 중 일부는 연말 증자에 참여하지 못할 수 있기 때문에 제3자 증자 방식으로 새로운 주주를 모실 계획”이라며 “접촉한 기업은 없지만 예비조사를 통해 투자를 원하는 곳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허정인 기자 (jeong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