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금·재단법인 자산 관리 솔루션 제공
[뉴스핌=이광수 기자] 하이자산운용이 올해 하반기 시작한 외부위탁운용관리(OCIO)사업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OCIO는 기관투자가들이 자산배분 목적으로 자산 일부를 자산운용사 등 외부에 일임하는 것을 뜻한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이자산운용은 최근 국내 한 기관으로부터 1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일임받는 절차를 마무리중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하이자산운용이 한 기관과 내부 절차 등의 협의를 마치고 최종적으로 약 1000억원 가량의 자산을 일임 받을 예정"이라고 확인했다.
![]() |
하이자산운용은 지난 6월 솔루션운용실에 OCIO팀을 구성한 바 있다. 하이자산운용은 기존의 자산관리 포트폴리오 제공 업무 뿐만 아니라 재단법인이나 기금 등을 대상으로 ▲조직 상황 진단 ▲목표수익률·허용 위험도 설정 ▲운용위원회 등 내부 절차 마련 ▲투자정책서(IPS) 제안 등을 포함한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전략을 내세웠다.
연기금 등에선 자산 일부를 위탁하는 OCIO가 일반적. 하지만 일반 재단법인이나 기금 등은 CIO가 없는데다, 자산을 위탁하는 경우도 많지 않다. 상대적으로 전문성이 부족한 소수 경영진의 결정에 투자 의사결정이 내려지다 보니 정기예금에 매달리거나, 수익률이 고르지 못했다는게 업계 관계자들 설명이다.
기금과 재단 등을 대상으로 OCIO사업을 시작한 곳은 국내에선 하이자산운용이 처음이다. 회사측 관계자는 "연기금은 CIO가 있지만 기금이나 재단처럼 그렇지 못한 곳도 있다"며 "제도나 규정 등 운용에 대한 도움을 줘 목표수익률에 맞춰 운용할 수 있게 도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이자산운용은 이 밖에도 OCIO팀을 통해 확정급여형(DB형) 퇴직연금에 대해서도 종합적인 자산배분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이광수 기자 (egwangs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