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FV 발행 채권 첫 디폴트 가능성 점차 고조”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국제신용평가사 피치가 중국 지방정부채권의 디폴트 가능성을 경고했다.
<사진=블룸버그> |
25일(현지시각) 피치는 보도자료를 통해 시기는 불확실하지만 중국이 첫 지방채 디폴트 상황에 마주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 지방정부 자금 조달기관(LGFV)을 통해 발행되는 해당 채권들은 대출 규제를 피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지방정부 부채 규모가 빠르게 늘면서 디폴트 우려도 함께 고조돼 왔다.
피치는 현재까지 LGFV 발행 채권이 디폴트를 맞은 경우는 없지만 디폴트 발생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으며 발생 시 채권시장 가격 전체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다만 피치는 중국 정부가 전반적인 금융 시스템에 걸쳐 상당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만큼 LGFV 발행채 디폴트가 발생해도 시장전반에 대한 리스크는 제한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이어 “중국 당국이 경제 성장률 목표 달성을 위해 LGFV가 지원하는 지방정부 투자에 계속해서 의존하고 있으며, 디폴트 전염을 제한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 수단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