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LG전자, '홈 뷰티 가전' 출사표…'5조 시장이 무주공산'

기사입력 : 2017년09월25일 17:05

최종수정 : 2017년09월26일 08:20

LED·모터·배터리 등 전자기기 기술력 응용

[뉴스핌=김겨레 기자] LG전자가 '홈 뷰티 가전'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홈 뷰티 가전제품 브랜드는 '프라엘(Pra.L)'이라 명명했다. 이 시장은 글로벌 절대강자가 없는 사실상 무주공산으로, 발빠르게 선점하면 무려 5조원 규모의 시장을 거머쥘 수 있다는 계산이 깔려 있다.

LG전자는 25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드레스가든에서 홈 뷰티 브랜드 '프라엘(Pra.L)' 론칭 행사를 열고 관련제품 4종을 선보였다. 

프라엘 제품은 ▲LED 마스크(79만9000원) ▲모공 전동 클렌저(24만9000원) ▲갈바닉 이온 부스터(34만9000원) ▲리프팅 케어(49만9000원) 등으로 구성됐다. 피부에 전류나 빛 등 물리적인 자극을 가해 주름이나 피부 탄력 개선에 도움을 준다는 게 LG전자의 설명이다. 

신사업은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H&A사업본부가 아닌 HE사업본부가 맡았다. HE사업본부 내 CAV(컨버전스 오디오 비디오)팀이 스피커나 휴대용 사진 출력기 같은 소형 IT기기 개발 기술을 확보했다는 점에서다.

서영재 CAV팀 상무는 "4~5년 전 일본 출장 중에 도시바, 파나소닉 등 대기업들이 모두 이 시장에 진출했다는 것을 알게됐다"며 "우리도 핵심 기술이 다 있는데 왜 사업을 안했나 싶었다"고 말했다.

LG전자에 따르면 국내 홈 뷰티 시장은 연간 4500억원 규모로, 매년 10%씩 늘고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홈 뷰티 시장은 외산업체의 텃밭이었다.

필립스, 파나소닉, 히타치 등 전자업체와 트리아뷰티·홈 스키노베이션즈 등 전문 기업, 로레알(클라리소닉)·유니레버(일루미나지 뷰티) 등 화장품 업체가 시장을 주도했다.

후발주자인 LG전자는 LED 조명과 모터, 저전력 제품 설계, 진동 제어 기술 등을 무기로 내세웠다. 특히 LED 마스크는 일반 LED 빛보다 침투력이 높은 IR(적외선) LED를 탑재해 성능을 높였다.

향후 LG전자는 뷰티 가전에 사물인터넷(IoT)을 적용해 피부 상태 데이터를 분석하는 기능도 추가할 계획이다. 아울러 LG그룹 계열사인 LG생활건강과 시너지효과도 노린다.

서 상무는 "이 사업 자체가 전자와 화장품(LG생활건강)을 같이 하는 LG가 가장 적합한 사업이라고 생각한다"며 "로레알 등 다른 화장품 회사와 협력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5조원 규모로 추산되는 세계 시장으로도 진출할 예정이다. LG전자는 한국어와 영어, 중국어 음성 지원이 가능하도록 제품을 설계했다. LED 마스크의 경우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안전과 효능에 대해 인증받았다. 

서 상무는 "세계시장은 미국·유럽 지역과 아시아, 특히 중국에서 크고 있다"며 "아직 시장 지배적인 기업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70∼80%가 외산 브랜드를 중심으로 움직이는데 우리가 한국 대표로 유의미한 성과를 창출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며 "일단은 브랜드를 알리는 데 주력할 것"고 말했다.

LG전자가 25일 피부관리기기 4종을 출시했다.

[뉴스핌 Newspim] 김겨레 기자 (re97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日 태평양 연안에 쓰나미 경보·대피령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이 러시아 캄차카 반도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인해 태평양 연안 지역에 발령했던 쓰나미 주의보를 '쓰나미 경보'로 상향 조정했다. 주의보가 경보로 상향 조정됨에 따라 일본 정부는 태평양 연안 쓰나미 경보 지역에 대피령을 내렸다. 일본 기상청은 홋카이도에서 와카야마현에 걸친 태평양 연안 지역에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 그 외 지역은 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예상되는 쓰나미 높이는 최대 3미터이다. 지역은 홋카이도 태평양 연안(북부 제외), 아오모리현 태평양 연안, 이와테현, 미야기현, 후쿠시마현, 이바라키현, 지바현 구주쿠리·외해안, 지바현 내만 등이다. 쓰나미의 가장 빠른 도달 예상 시각은 홋카이도 태평양 연안으로, 오전 10시경으로 예상된다. 30일 오전 8시 25분쯤 러시아 캄차카 반도 근해에서 규모 8.7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 지진으로 홋카이도 구시로시 등에서도 진도 2의 흔들림이 관측됐다. 기상청은 경보나 주의보가 해제될 때까지 바다에 들어가거나 해안가에 접근하지 말 것을 당부하고 있다. 일본 태평양 연안부의 쓰나미 경보 지역(빨간색 부분). 노란색은 주의보 [출처=웨더뉴스] goldendog@newspim.com 2025-07-30 10:15
사진
[단독] 내달 12일 정부조직개편안 발표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국정기획위원회의 정부조직개편안 발표가 오는 8월 12일 이뤄질 전망이다. 해체가 유력해보였던 금융위원회는 존치 가능성이 높아졌다.  당초 금융위원회의 금융정책 기능을 기획재정부로 이관하고, 남은 기능은 금융감독원과 통합해 금융감독위원회를 신설하는 안이 거의 확실시됐다. 이재명 대통령도 대선 전 금융위의 정책과 감독기능을 분리할 뜻을 밝혔고, 이재명 정부의 인수위원회 격인 국정기획위도 이 같은 안을 확정해 대통령실에 보고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제33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7.29 photo@newspim.com 30일 뉴스핌의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국정기획위의 분위기는 다소 바뀌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금융위의 부동산 대출 규제와 중대재해 예방 제안에 대해 연이어 긍정 평가를 내놓은 것이 변화의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국정기획위도 정부조직개편안에 대한 재논의를 결정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금융위 해체 분위기 변화의 이유는 전문성과 업무 능력 때문이다.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지 두달이 되어가는 상황에서 금융위원회의 정책에 대한 대통령의 평가가 높아졌다. 이 대통령은 지난 15일 국무회의에서 "적절한 대출 규제로 부동산 안정 효과를 보고 있는 것 같다"고 금융위원장을 칭찬한 것에 이어, 지난 29일 국무회의에서는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제안한 중대재해 예방 방안에 대해 "기준을 만들어서 대출과 투자에 불이익이 주는 것은 상장회사에 상당한 타격이 돼 효과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금융 관련 전문성과 현안 대응력, 정책의 일관성을 위해 금융위를 존치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으며, 현재 국정기획위가 채택한 금융정책과 감독의 완전 분리가 중복 규제, 책임 회피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여당 내에서는 금융위가 오히려 기획재정부가 맡고 있는 국제금융 기능까지 관할하는 법안까지 발의됐다. 윤준병 의원은 지난 7월 17일 발의한 정부조직개편안에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했다. 윤 의원은 "기획재정부는 거대 공룡과 같은 조직이니 분리하는 것이 효율적이지만 금융 부문은 국제금융과 국내금융을 하나로 묶어서 한 기관이 전문성을 갖고 하는 것이 의미가 있겠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물론 윤 의원이 경제와 금융정책을 담당하는 국회 기획재정위나 정무위원회 소속이 아닌 국회 농림해양수산식품위원회 소속인데다 국정기획위 내에서도 금융 파트를 담당하는 경제 1분과 위원이 아니라는 점에서 발의된 정부조직개편안의 영향력은 크지 않다는 분석도 있다. 금융정책을 담당하는 국회 정무위원회 의원들은 대부분 금융위의 분리안에 대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와 여당에서는 키를 대통령실이 쥐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대통령실에 의해 정부조직안이 만들어지면 여당에서 이를 비토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것이다. 한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최근 정부조직개편안 추이에 대해서는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금융위원회는 그동안 계엄이나 탄핵 상황에서도 부지런히 일해왔다. 최근에는 이 같은 노력들을 조금씩 인정받는 느낌도 든다"고 말했다. 국정기획위원회가 8월 14일 임기를 마치는 가운데, 임기 종료일 직전인 12일 경에 정부조직개편안을 발표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여당에서 나온다. 금융정책을 담당하는 금융위원회가 존치될지, 아니면 기획재정부와 금융감독원으로 나눠질지 금융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dedanhi@newspim.com 2025-07-30 14:4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