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속보

더보기

[공교육정상화②] 수능 절대평가 안착 전초전···정부, ‘금수저’ 학종 대수술

기사입력 : 2017년09월25일 17:01

최종수정 : 2017년09월26일 12:06

교육부, 학생부 신뢰도 개선안 10월 말 발표
기재 항목 많은 사교육 최다 유발 전형 ‘학종’
항목 줄이고, 학교·교사 편차 없애는 게 관건
학생부신뢰도↑ 절대평가수능 반대 감소할듯

[뉴스핌=황유미 기자] 25일 교육부의 학생부 신뢰도 개선안이 이르면 10월 말 발표 예정인 가운데, 깜깜이 전형 또는 금수저 전형이라고 불렸던 수시 학생부종합전형이 오명을 벗을지 주목된다.

교육계에 따르면 교과 성적 위주의 학생부교과전형과 달리 비교과 항목을 포함하는 학종 전형은 학생과 학부모들 사이에서 사교육을 유발한다는 지적이 끊임없이 제기됐다.

지난 8월 12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열린 '수능절대평가 반대 집회'에 참석한 공정사회를 위한 국민모임 회원들이 수능절대평가를 반대하는 손피켓을 들고 있다. 회원 중 한명은 '학생부는 주홍글씨'라는 피켓을 들었다. [뉴시스]

교육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세상이 지난 2월 공개한 설문(2만4912명대상) 결과, 학생들은 학종을 '사교육을 가장 많이 유발하는 전형'(27.5%)로 꼽기도 했다. 학부모들도 마찬가지다. 학부모 응답자 29.4%가 사교육을 가장 많이 유발하는 전형으로 학종을 선택했다.

교사들 역시 '준비할 영역이 너무 많다'(72.2%), '공정성을 확신하기 어렵다'(46.1%)로 학종 전형에 대해 걱정했다.

학생부 내 평가항목이 많은 게 사교육 유발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의미다.

한국교육개발원(KEDI) '학교생활기록부 기재방식 및 교육적 활용에 대한 국제 비교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고등학교 학생부에 기재되는 항목은 10가지다.

인적·학적, 출결, 수상경력, 자격증 및 인증 취득, 진로희망, 창의적체험활동, 교과학습발달,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 독서활동 상황 등이다.

독일에서는 인적사항과 출결, 교과학습발달, 독서활동 4가지만 적는다. 미국은 종합의견을 더해 5가지, 프랑스는 자격증과 희망진로를 포함해 7가지를 적는다.

학생부의 중요도는 높아지는데 관리할 항목이 많다 보니 학생들은 학원이나 과외 등의 외부 도움을 받을 수밖에 없다. 사교육 수요와 직결될 가능성이 큰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학생부 기재 항목이 축소되거나 통폐합되면 학종의 '금수저 전형' 오명은 일부 벗겨질 것으로 보인다.

학종의 또 다른 문제점은 학교·교사별로 학생부 기재 수준의 편차가 크다는 점이다. 이는 공정성 문제와 직결된다.

KEDI(한국교육개발연구원)의 보고서에서 20년 이상 학생을 가르친 대전 F고 교사는 "교사가 학생부 작성 능력이 좋으면 학생들이 유리해지는 거 아니겠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서술식 기재에 있어 교사 작성능력이 학생 성취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꼬집은 것이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해 11월 '학교생활기록부 기재 개선 방안' 발표했다. 개선방안에는 진로희망사항에서 학부모 진로희망은 삭제하고, 수상경력은 사전 등록된 교내상만 기재하며, 수상 사실은 수상 경력에만 기재하는 한편 독서활동상황은 제목과 저자만 기재하는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그런데도 수상을 못한 교내 대회 참가와 같은 특정 활동이 선생님에 따라서 학생부에 기재되고 안 될 수 있어 더 명확하고 종합적인 기재 관련 규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는 계속 나오고 있다.

서울 관악구의 한 고교 교장 선생님은 "학교생활기록부를 어떻게 기록할 것인지, 여기서 부모나 사교육 영향을 어떻게 배제할 것인지, 학교 간 차이와 교사 간 차이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번에 학생부 신뢰도 개선안은 학종 전형의 신뢰도와 직결된다. 더욱이 최근 활발하게 논의 중인 수능절대 평가 도입에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높다. 학생부 신뢰도 개선이 수능 절대평가의 토대가 된다는 의미다. 최종 목표는 공교육 정상화다.

한국교육정책교사연대 대표인 이성권 대진고 교사는 "학생부 신뢰도가 개선되면 아무래도 수능절대 평가 도입을 반대하는 목소리를 줄어들 수 있다"며 "지금까지는 그때 그때 문제점을 해소하는 방식으로 학생부 규제를 해왔는데 (대입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본질적으로 학생부에 어떤 부분이 중요한지에 협의를 이뤄내고 그에 따라 (학생부 개선안을) 확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황유미 기자 (hum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강릉 옥계항 코카인 추정 마약 대량 적발 [세종=뉴스핌] 백승은 기자 = 관세청과 해양경찰청이 강릉 옥계항에 입항하는 외국 무역선 선박을 수색애 코카인으로 의심되는 마약을 대량 적발해 조사 중이라고 2일 밝혔다. 전날 두 기관은 미국 연방수사국(FBI)과 국토안보수사국(HSI)으로부터 A선밖에 마약이 숨겨져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 A 선박은 벌크선으로 3만2000톤이며, 승선원 외국인은 20명이다. 관세청과 해양경찰청이 강릉 옥계항에 입항하는 외국 무역선 선박을 수색해 코카인으로 의심되는 마약을 대량 적발했다. [사진=관세청] 2025.04.02 100wins@newspim.com 두 기관은 합동 검색작전을 수립하고, 선박의 규모가 길이 185미터(m)인 점과 검색 범위 등을 고려해 서울세관·동해해경청 마약 수사요원 90명 및 세관 마약탐지견 2팀 등 합동 검색팀을 구성했다. 검색팀은 2일 오전 6시 30분 옥계항에 긴급 출동해 A 선박이 입항한 직후 선박에 올라타 집중 수색을 실시했다. 수색 중 검색팀은 선박 기관실 뒤편에서 밀실을 발견했고, 집중 수색 결과 개당 약 20킬로그램(kg) 전후 마약으로 의심되는 물질이 담긴 박스 수십 개를 발견했다. 검색팀이 간이시약으로 검사한 결과 코카인 의심 물질로 확인됐다. 정확한 중량은 하선 이후 정밀 계측기를 통해 측정하고 마약 종류는 국가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해 확인할 예정이다. 앞으로 관세청과 해경청은 합동수사팀을 운영해 해당 선박의 선장 및 선원 등 20여명을 대상으로 밀수 공모 여부와 적발된 마약의 출처 등을 수사할 계획이다. 국제 마약 밀매 조직과의 연관성도 고려해 미국 FBI와 HSI 등 관계 기관과의 공조를 통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100wins@newspim.com 2025-04-02 17:57
사진
재주는 트럼프가, 돈은 브라질이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공세로 글로벌 무역전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브라질이 주요 승자로 부상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부과한 대중(對中) 관세에 맞서 미국산 농산물에 보복 관세를 매기며 대체 수입처로 브라질을 주목하고 있다. 수출입 컨테이너 [사진=블룸버그] 중국 가공업체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월 취임하기 전부터 브라질산 대두를 비축하기 시작했고, 올해 1분기 필요한 물량의 거의 전량을 브라질에서 조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54% 수준이었던 브라질산 비중과 비교하면 큰 폭의 증가다. 가격도 상승세다. 상파울루대학 산하 연구기관 세페아(CEPEA)에 따르면, 브라질 항구에서 선적되는 대두의 프리미엄은 중국이 미국산 대두에 10% 관세를 발표한 직후 일주일 동안 약 70% 급등했다. 3월 선적 기준으로는 부셸당 85센트를 기록해 3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닭고기와 달걀 수출도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인다. 브라질의 가금류·돼지고기·달걀 수출업체를 대표하는 브라질동물단백질협회(ABPA)의 히카르두 산틴 협회장은 올해 들어 브라질의 닭고기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 달걀 수출은 20% 증가했다고 밝혔다. 브라질은 미국과 달리 조류 인플루엔자를 겪고 있지 않아, 안정적인 공급처로 주목받고 있다. 여기에 중국이 미국산 닭고기에 15%의 보복관세를 부과하면서 브라질산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설명이다. 사실 브라질과 중국의 교역 관계는 최근 수년 빠르게 확대됐다. 중국은 2009년에 미국을 제치고 브라질의 최대 무역 파트너로 부상했다. 쇠고기, 철광석, 석유 등 자원이 풍부한 브라질은 중국의 막대한 수요에 맞춰 수출을 확대해 왔고, 중국은 브라질의 인프라 건설에 대규모 자본을 투입하고 있다. 현재 중국은 브라질 전체 전력 공급의 약 10%를 차지하고 있으며, 항만과 도로, 철도 등 주요 기반 시설 건설에도 깊숙이 관여하고 있다. 브라질은 미국 시장에서도 수출 확대 가능성을 보고 있다. 중국은 미국의 주요 신발 수출국인데,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할 경우 아시아를 제외하고 최대 신발 생산국인 브라질이 그 자리를 일부 대체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다. 하롤두 페헤이라 브라질 신발산업협회(Abicalçados) 회장은 "브라질산 제품에 별다른 관세가 없다면, 미국 수출 확대의 기회가 될 수 있다"라고 밝혔다. 글로벌 무역전쟁 국면에서 오히려 특수를 누릴 것이라는 기대는 브라질 증시에도 훈풍으로 작용했다. 올 들어 브라질 증시는 9% 넘게 오르며 뉴욕 증시를 아웃퍼폼하고 있다. 올 들어 브라질 증시는 9% 넘게 상승, 연중 5% 가까이 하락한 뉴욕증시의 S&P500 지수와 대조를 이룬다 [사진=koyfin] wonjc6@newspim.com   2025-04-02 15:3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