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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전망] 코스피, 분기말 효과+연휴 앞둔 수급 '주목'

기사입력 : 2017년09월24일 10:18

최종수정 : 2017년09월25일 06:52

[뉴스핌=우수연 기자] 이번 주 (9월 25~29일) 국내 증시는 분기말 효과와 장기 연휴를 앞둔 수급 동향에 주목하며 등락을 이어갈 전망이다.

지난주 코스피는 전 주말대비 0.11% 오른 2388.71로 마감했다. 주 초반에는 삼성전자를 비롯한 IT업종에 대한 실적 전망 상향 기대로 코스피 지수도 2400선을 가뿐히 넘었다. 이후 미국의 9월 FOMC 결과에도 견조한 모습을 보이던 코스피는 주후반 미국과 북한의 갈등이 또다시 고조되며 2388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전문가들은 이번 주에도 여전히 북한발 리스크는 해소되지 않고 있으나 시장에 지난 8월과 같은 영향을 주지는 못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오히려 장기 연휴를 앞둔데다 분기말까지 겹쳐 '윈도우 드레싱' 성격의 수급 상황이 지수 향방을 결정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김예은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북한발 리스크가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지만 관련 리스크가 처음으로 불거졌던 8월초 전후와 비교해서는 외국인 매도 움직임이 크지 않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분기말 윈도우 드레싱격 막판 수익률 제고를 위한 수급 결집 시도가 있을 것"이라며 "통상적으로 주가 및 실적 모멘텀을 보유한 주도군을 압축해 대응하고, 성과가 부진한 '못난이 보유주식'에 대한 수급력 단기 결집을 통한 막판 수익률 개선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진=김학선 기자>

업종별로는 3분기 실적 호전이 기대되는 IT 및 반도체 업종, 유가 민감주, 바이오제약주 등이 추천 목록에 올랐다. 김예은 연구원은 "6월 이후 외국인 차익실현이 두드러졌던 IT 업종의 경우 하반기 이익 안정성이 확보돼있고, 은행 업종은 장기 펀더멘털 대비 주가 낙폭이 과도해 매수에 유리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지난주 발표된 9월 FOMC 결과, 연준이 적극적인 자산축소 의지를 밝힌 자체는 글로벌 경기에 대한 긍정적 판단, 불확실성 해소로 인식되고 있다. 다만 연준의 이같은 스탠스가 장기적으로 국내외 증시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는 또다른 불확실성으로 나타나고 있다.

김예은 연구원은 "기준금리에 대한 명확한 언급은 없었지만 점도표를 통해 연내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을 제공했다"며 "연준 긴축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는 점은 부담이나 정책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김한진 KTB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연준 FOMC 후 첫번째 주간인 이번주는 무엇보다 시장금리 반응에 대해 세계가 주목하는 한 주가 될 전망"이라며 "미국채 금리 5년물과 2년물의 수익률 급등으로 스프레드가 축소된 점은 위험팩터로서 의미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국내 증시의 긴 연휴기간 동안 글로벌 증시의 조정폭이 확대될 우려가 있기에 글로벌 금리 동향에 따라 연휴 전 포지션 전략을 가져갈 것을 제안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주 26일(화)에는 국내 9월 소비자심리지수가 발표되며, 미국 8월 신규주택매매 지수가 대기하고 있다. 27일(수)에는 미국 8월 내구재주문 및 자본재 수주 지수가, 28일(목)에는 국내 9월 소비자물가지수, 미국 2분기 GDP 확정치가 발표될 예정이다. 29일(금)에는 국내 8월 광공업 생산, 일본 8월 소매판매 및 소비자물가지수, 유로존 9월 소비자물가지수 등이 대기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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