넛메그와 리즈·이언 부부 <사진=페이스북> |
[뉴스핌=김세혁 기자] 최근 무지개다리를 건넌 세계 최고령 고양이 넛메그를 추모하는 열기가 뜨겁다. 무려 32년을 산 넛메그는 지난주 심장 문제로 세상을 떠났다.
영국의 리즈와 이언 부부의 SNS에는 별이 된 넛메그를 기리는 글이 계속 올라오고 있다. 사람으로 따지면 무려 144년을 산 넛메그는 고양이 관련 뉴스가 나올 때마다 회자되는 유명인사(?)였다.
한 SNS 사용자는 "1985년 태어났으면 나보다 나이가 많다"며 "오랜 세월 인간세계에서 지내며 많은 즐거움을 줘 감사하다"고 애도했다.
또 다른 SNS 사용자는 "넛메그는 동물도 사랑으로 보살피면 오랜 세월 함께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며 "부디 다른 세상에서도 사람들의 친구가 돼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수의사들이 말하는 개나 고양이의 기대수명은 15세 정도. 무려 두 배나 더 산 넛메그의 나이는 사실 추정치다.
지난 1990년 영국 게이츠헤드의 자택 뜰에서 떠돌이 고양이를 발견한 리즈와 이언 부부는 넛메그라는 이름을 붙이고 친자식처럼 키웠다. 아이가 없던 부부는 오랜 떠돌이 생활 탓에 몹시 야윈 넛메그를 지극정성으로 돌봤는데, 발견 당시 나이를 5세로 추정했다. 즉, 넛메그의 나이는 32세보다 많을 수도, 혹은 적을 수도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