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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김세혁 기자] 식사량을 제한하면 머리카락이 튼실해진다는 믿기 힘든 실험결과가 나왔다.
중국신문망은 최근 기사를 통해 영국 과학자들이 식사제한에 따른 모발 길이·밀도 향상을 실험을 통해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 같은 결과는 세계적 학술지 '셀(Cell)'의 자매지 '셀 리포트(Cell Reports)'에 소개됐다.
셀 리포트에 따르면, 연구팀은 실험쥐를 두 그룹으로 나누고 식사량 제한에 따른 털 길이 변화를 관찰했다.
우선 한 그룹의 실험쥐들에게는 엄격한 식사제한을 실시했다. 또 다른 그룹의 쥐들은 평소와 같은 양의 먹을 것을 줬다.
이렇게 6개월이 지난 뒤 결과는 놀라웠다. 보통의 식사량 대비 60%만 섭취한 쥐들은 체중이 감소했으나 피부가 두꺼워지고 털이 길어졌다. 털 밀도 역시 증가했고 피부 혈관 총길이도 연장됐다.
실험에 참가한 과학자들은 이 중대한 변화가 쥐들이 새로운 식사 규칙에 적응했기 때문이라고 봤다. 쥐들이 본능적으로 칼로리 소모를 줄여 체온을 유지하려 했고 그 결과 모근을 둘러싼 조직, 즉 모낭의 성장이 촉진됐다는 설명이다.
중국신문망은 "브라질의 과학자들은 이 귀중한 실험결과가 사람에게도 적용되리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