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조직·인력·채용과정 전면개편"…최흥식 표 개혁안은?

기사입력 : 2017년09월20일 14:10

최종수정 : 2017년09월20일 17:04

채용방식 및 임직원 주식매매 규제 조항 대폭 확대 전망

[뉴스핌=이지현 기자] 최흥식 신임 금융감독원장이 강도 높은 내부개혁을 천명했다. 감사원 감사 결과에 따라 내부 채용비리, 음주운전, 주식거래 등 부당행위가 속속 적발되자 조직개편은 물론 직원 채용 과정까지 전면 개편하겠다고 나선 것.

금융감독원은 20일 감사원의 기관운영 감사를 통해 적발된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강도 높은 개혁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조직·인력·예산운영 재정비부터 직원 채용과정 개편, 임직원 주식매매 규율 정립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감사원은 금감원의 조직·인력 운영이 부적정하다고 지적했다. 1999년 설립 이후 지금까지 상위직급 인력 감축 노력이 없었다는 것. 올해 3월 기준으로 금감원 직원 중 1~3급(팀장 이상급) 직원은 절반가량인 45.2%에 달했다.

또 국내 금융회사를 검사·감독하는 기관임에도 8개 국외사무소에 20명을 파견하고 예산 78억원을 쓰는 등 비효율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금감원은 외부파견 및 기능축소 부서의 인력을 감축하고, 가상화폐·P2P·회계감리 등 감독수요 증가 분야로 인력을 재배치하는 등 개혁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최 원장은 취임 당시부터 조직개편을 예고해왔다. 그는 취임사에서 "기존의 권역별 감독을 벗어나 기능별·기술별 감독체계로 전환하겠다"고 언급했다.

특히 그는 외환위기 당시에도 통합금융기구 설계에 참여하면서 금융감독체계를 감독기능별로 나눠야 한다고 주장했었기에 향후 금감원의 조직구성에도 큰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다. 

최흥식 신임 금융감독원장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채용 과정도 전반적으로 개선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전직 국회의원 아들의 채용을 위해 채용 기준을 바꾸는 등 채용비리로 논란을 빚어왔다. 당시 채용과정에 가담했던 김수일 부원장은 최근 실형을 선고받았다.

이번 감사원 감사결과에서는 신입채용 및 전문인력 채용 과정에서도 비리가 있었음이 드러났다. 지난 2016년도 신입공채 과정에서 취업 청탁 및 자의적인 평판조회 등 불공정한 채용을 진행했고, 전문인력 채용에도 금감원 출신을 부당하게 합격시켰던 것.

금감원은 채용과정 전반을 점검해 중앙정부 수준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전면 블라인드방식 도입·서류전형 폐지·외부 면접위원 참여 등의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음주운전이나 주식거래와 같은 부정행위에 대해서도 내부 규율을 정립할 예정이다. 금감원 내부 규정에 따르면 음주운전으로 기소된 직원은 이를 회사에 보고해야 한다. 하지만 감사원 감사 결과 이를 보고하지 않은 직원 12명이 있었다. 또 타인 명의로 주식을 거래하거나, 주식거래를 하면서도 회사에 신고하지 않은 50여명도 적발됐다.

이에 금감원은 주식거래 금지대상 직원을 대폭 확대하고, 신고의무 위반자 역시 조치하는 등의 방안을 노조와 협의해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8월 말부터 민간 전문가 위주로 구성돼 운영 중인 '금감원 인사·조직문화 혁신 TF'팀과 논의를 거쳐 금감원은 오는 10월 말까지 개혁안을 마련하고, 연말까지 후속조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한 금감원 직원은 "감사원 감사 결과 발표로 내부 분위기도 혼란스러운 상황"이라면서 "그래도 잘못된 부정행위는 이번을 계기로 바로잡고 가야 한다는 의견도 꽤 많다"고 말했다.

최흥식 금감원장은 이날 내부 직원들에게 메일을 통해 "금감원은 안팎으로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변화를 요구받고 있으며, 절체절명의 위기에 있다"면서 "원장인 제가 혁신에 앞장서 불합리한 조직문화를 과감히 혁신해 보다 건강한 금감원을 만드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이지현 기자 (jh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BTS 뷔, MLB 시구에 현지 중계진 극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방탄소년단(BTS) 뷔가 미국 메이저리그(MLB) 시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뷔는 26일(한국 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신시내티 레즈의 경기 시작에 앞서 시구자로 마운드에 올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방탄소년단 뷔. [사진=빅히트뮤직] 2025.08.26 alice09@newspim.com 방탄소년단의 히트곡 'MIC Drop'이 장내에 울려 퍼진 가운데, 뷔는 밝은 미소와 함께 멋진 시구를 선보였다. 이어 뷔는 마운드에 다시 깜짝 등장해 LA 다저스의 시그니처 캐치프레이즈인 "잇츠 타임 포 다저 베이스볼(It's time for Dodger baseball!)"을 힘차게 외쳐 현장 분위기를 달궜다. 이 멘트는 메이저리그의 전설적인 중계진 빈 스컬리가 LA 다저스의 경기 시작을 알릴 때 사용하던 문구다. 뷔는 센스 있게 이를 직접 외쳐 다저스타디움 전체를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중계석에서는 "뷔는 글로벌 센세이션이다. 시구 소식을 발표하자마자 티켓 판매가 폭발적으로 늘었고 덕분에 정말 많은 관중이 경기장에 모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뷔가 시구자로 나온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예매 사이트 서버가 일시적으로 마비됐다. 온라인 티켓 판매 플랫폼 스텁허브에 따르면 이날 경기의 티켓 판매량은 평균 대비 5배 이상 급증했다. 중계진은 또한 뷔를 '의심할 여지 없는 초특급 스타'라고 칭하면서 그의 글로벌 브랜드 파워를 강조했다. 제구에 대해서는 "멋진 변화구를 던졌다. 당장 계약하자고 할 정도다"라고 극찬했다. 뷔는 소속사 빅히트 뮤직을 통해 "데뷔 초 멤버들과 함께 LA 다저스 경기를 본 적이 있다. 오랜만에 다시 이곳에 오니 그때의 기억이 나고 재밌었다. 데뷔 초의 추억이 서린 곳에서 시구를 해 즐거웠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다음에 또 좋은 기회가 온다면 더 제대로 배워서 다시 시구를 해보고 싶다. 아미(팬덤명) 분들과 야구 팬분들의 뜨거운 응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덧붙였다. 뷔가 속한 방탄소년단은 오는 2026년 봄 컴백을 목표로 음악 작업 중이다. 신보 발매와 함께 대규모 월드투어를 개최할 예정이다. alice09@newspim.com 2025-08-26 15:52
사진
장동혁, 김문수 누르고 국힘 새 당 대표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국민의힘 새 당 대표에 재선 장동혁 의원이 26일 당선됐다. 장동혁 신임 당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제6차 전당대회 결선에서 김문수 후보를 꺾고 당권을 거머쥐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 장동혁, 김문수 당 대표 후보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제6차 전당대회 결선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8.26 pangbin@newspim.com 이번 결선투표는 지난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 동안 추가 투표를 거친 후, 당원 선거인단 투표(80%)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20%)를 합산한 결과다.  장 대표는 22만301표 김 후보는 21만7935표를 각각 득표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22일 제6차 전당대회를 열고 투표 결과를 발표했으나 과반 이상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김 후보와 장 후보의 결선 행이 확정됐다. 안철수 후보와 조경태 후보는 낙선했다. 당시 득표율 및 순위는 따로 공개되지 않았다. 앞서 최고위원에는 신동욱·김민수·양향자·김재원 후보가 당선됐다. 청년최고위원은 우재준 후보가 선출됐다. 국민의힘 지도부를 구성하는 최고위원 및 청년최고위원은 반탄(탄핵반대) 3명(신동욱·김민수·김재원)과 찬탄(탄핵찬성) 2명(양향자·우재준) 구도다. 장 대표와 최고위원, 청년최고위원의 임기는 이날부터 시작된다. seo00@newspim.com 2025-08-26 1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