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타미, 밀리부부와 딸 <사진=코스프레 패런츠 페이스북> |
[뉴스핌=김세혁 기자] 딸에게 자극 받아 코스프레(코스튬플레이)에 입문한 노부부에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미국 캘리포니아에 거주하는 스티븐과 밀리 부부. 둘 다 60대로 현재 은퇴한 이 부부는 '코스프레 패런츠(Cosplay Parents)'로 이름을 날리며 SNS 스타로 떠올랐다.
각종 코스프레 대회에 열심히 참가하는 부부는 결과물, 그러니까 자신들의 사진을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에 적극 공유한다.
부부가 도전하는 분야는 대체로 영화. '스타워즈' '원더우먼' '어벤져스'부터 디즈니 애니메이션 '유토비아' '업' '겨울왕국' 속 주요 캐릭터로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
부부의 코스프레 결과물들 <사진=코스프레 패런츠 페이스북> |
두 사람이 코스프레를 시작한 건 2014년 10월이다. 디즈니리조트에서 열린 '미키의 할로윈 파티'에서 두 사람은 '업'의 주인공 칼과 엘리로 데뷔했다. 최대한 분위기를 살린 노부부의 정성과 열의에 코스프레 현장은 후끈 달아올랐다.
사실 나이든 사람들은 코스프레를 이해하기는커녕, 그런 문화가 있는 지조차 모르는 경우가 많다. 부부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스티븐과 말리는 딸의 권유로 코스프레에 눈을 떴다. 10년 정도 코스프레에 빠져 사는 딸을 살펴보던 부부 역시 흥미를 갖기 시작한 것. 부부는 자신들의 페이스북에 "우리 딸, 네 덕에 우리가 오타쿠 세계에 입문했다. 덕분에 정말 즐겁구나!"라고 감사 메시지를 올렸다.
건강이 허락하는 한 계속 코스프레를 하고 싶다는 부부. 딸과 함께 한 가족 코스프레 사진에는 노부부의 열정을 응원하는 글이 이어지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