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서 찾아가는 케어 트럭 운영
유럽 전역 체험형 갤럭시 스튜디오 확대
[뉴스핌=최유리 기자] 삼성전자가 '갤럭시 노트8' 등 최신 모바일 기기를 체험할 수 있는 케어 트럭과 갤럭시 스튜디오를 앞세워 소비자 접점을 늘리고 있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미국 뉴욕에서 '케어 트럭'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케어 트럭은 뉴욕 지역을 이동하며 소비자들을 찾아가는 서비스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11시까지 뉴욕 전역을 돌며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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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어 트럭 <사진=삼성전자> |
소비자들은 갤럭시 S8, 갤럭시 노트8 등 최신 모바일 기기에 대한 사용 설명을 들을 수 있다. 디스플레이 파손같은 하드웨어(HW) 수리부터 소프트웨어(SW) 복구 등 애프터서비스(AS)도 받을 수 있다.
지난 7월부터 운영한 케어 트럭은 5000여 명의 방문객을 유치했다. 이 중 최신 스마트폰인 갤럭시 S8 고객 서비스는 약 1500건을 차지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방문객의 절반이 수리 서비스를 받고 25% 가량이 기기 사용법을 배웠다"며 "오는 11월 말까지 뉴욕 전역에서 운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유럽에선 갤럭시 스튜디오 확대로 소비자 발길을 붙잡고 있다. 갤럭시 스튜디오는 갤럭시 노트8, 스마트워치 '기어 스포츠', 가상현실(VR) 기기 '기어 VR' 등 최신 스마트폰과 웨어러블 제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특화 매장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15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중심부에 갤럭시 스튜디오를 열었다. 독일에서 처음으로 마련된 갤럭시 스튜디오로 기존 삼성 모바일 스토어를 닫고 새로 오픈한 것이다.
이곳에선 모바일 신제품 외에도 사물인터넷(IoT) 체험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갤럭시 노트8을 통해 삼성 'QLED TV'와 라이프스타일 TV '더 프레임'을 제어하거나 다양한 가전과 연동할 수 있는 기능을 접하는 방식이다. 스튜디오 한 층에는 고객 서비스 플라자를 마련했다. SW 설치나 간단한 수리를 받을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삼성전자는 향후 갤럭시 스튜디오를 유럽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갤럭시 스튜디오를 한시적으로 운영 중인 스페인 바르셀로나, 스웨덴 스톡홀름 외에 유럽 주요 거점 도시에 갤럭시 스튜디오를 연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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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갤럭시 스튜디오 <사진=삼성전자> |
소비자 접점을 늘리는 것은 갤럭시 S8 흥행에 이어 갤럭시 노트8 판매에 시동을 걸기 위해서다.
삼성전자는 지난 15일까지 국내 전국 80여 곳에 갤럭시 노트8을 체험할 수 있는 갤럭시 공간을 운영했다. 오는 10월까지는 주요 극장가, 대학가 등 젊은 소비자가 주로 찾는 장소에 체험 공간을 120여 곳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전 세계 주요 도시에 갤럭시 스튜디오를 순차적으로 오픈할 예정"이라며 "특히 갤럭시 노트8 전시 코너는 S펜 기능과 관련된 다양한 체험을 직접 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갤럭시 노트8은 예약 판매부터 높은 성적을 기록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지난 7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된 예약 판매량은 85만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작인 갤럭시 노트7의 예약 판매 기록(13일간 38만대)의 2배 이상이며, 당초 목표치인 80만대를 넘은 성적이다.
예약 판매된 제품 가운데 메모리 64GB 모델 비중이 65%, 256GB 모델이 35%였다. 색상은 검은색인 '미드나이트 블랙'이 전체의 절반 가량을 차지했다.
지난 주말에는 예약 판매 물량 중 27만대 가량이 개통됐다. 전체 85만대의 32%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하반기 플래그십 모델 경쟁이 뜨거운 가운데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 수준이 낮아지면서 판매 규모에 대한 업계 갈증도 어느 때보다 높다"며 "체험존 마련 등 다양한 마케팅 경쟁도 치열해 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최유리 기자 (yrcho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