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현(사진) “16~18번홀이 승부처” (KLPGA BMW 챔피언십 3R 1위). <사진= KLPGA> |
이승현 “16~18번홀이 승부처” (KLPGA BMW 챔피언십 3R 1위)
[뉴스핌=김용석 기자] 이승현이 3라운드 1위로 뛰어 올랐다.
이승현(26)은 9월16일 인천 스카이72 골프클럽(파71·6512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 3라운드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엮어 4언더파 67타를 기록, 중간합계 10언더파 203타로 단독 1위를 차지했다. 공동 2위 ‘디펜딩 챔피언’ 고진영(22), 김지희(23)와는 한 타차.
이로써 KLPGA 통산 5승을 기록중인 이승현은 올시즌 첫승을 바라보게 됐다. 가장 최근의 우승은 지난해 10월에 열린 혼마골프·서울경제 클래식이다. 이승현은 올해 톱10에 5차례 이름을 올렸지만 우승을 안지는 못했다.
이날 이승현은 전반홀에서는 6번홀(파5)에서만 버디를 기록한 뒤 후반전 들어 선전했다. 그는 첫홀인 10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은 후 12~13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이어 나갔다. 이후 17번홀(파4)에서 한 타를 줄인 뒤 18번홀(파5)에서 이날 유일한 보기를 기록했다. 특히 이승현은 12번홀(파3)에서 25m 퍼트로 한타를 줄여 ‘퍼트의 달인’임을 입증하기도 했다.
이승현은 단독 선두에 오른 비결로 달라진 마음가짐을 들었다. 그는 3라운드후 공식 인터뷰에서 “올 상반기에는 조급했다. 그런 부분을 털어버리려고 노력하고 하반기를 맞으니까 여유도 생기고 샷이나 퍼트에서 더 좋은 퍼포먼스가 나왔다. 그러다보니 우승 기회도 더 많아지는 것 같고 샷감이나 경기력이 좋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승현은 지난 시즌 2승을 일궜으나 올해에는 아직 우승이 없다.
철저한 계획을 세우고 임한다는 그는 최종 라운드 승부처로 16~18번홀을 꼽았다. 이승현은 “16번 홀은 롱아이언을 잡고 온그린하기 까다롭다. 바람이 돌고 그린이 다른 홀보다 튀기 때문에 온그린을 못하면 굴곡, 낭떠러지 많아 어프로치해서 파세이브하기 어렵다. 17번 홀은 티샷이 이 코스에서 가장 어려운 홀로 정평이 나 있다. 18번 홀은 그린 앞에 갤러리 스탠드가 있어서 압박감이 있다. 잘하고 싶다는 마음을 이겨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이날 상금왕 이정은(21·토니모리)은 합계 6언더파 207타로 장수연(23), 박지영(21), 허윤경(27) 등과 함께 공동 5위에 자리했다.
'디펜딩 챔피언' 고진영은 1타차 공동 2위로 숨가쁜 1위 경쟁을 예고했다. <사진= KLPGA> |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