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31회 페루 리마 개최 IOC 총회서 선출
[뉴스핌=우수연 기자]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건강상의 이유로 위원직을 사퇴했던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을 명예회장으로 추대했다.
IOC는 지난 15일(현지시간) 페루 리마에서 열린 제 131회 IOC 총회에서 이 회장과 게르하트 하이버그 위원을 명예위원으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IOC 명예위원은 10년 이상 IOC 위원으로 활동하고, 그중 탁월한 공적을 남겨 기여를 한 인물에게 부여되는 직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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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자료=뉴스핌DB> |
이 회장은 지난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기간중 개인자격으로 IOC 위원에 선출돼 스포츠 외교 분야에서 다양한 업적을 쌓은 바 있다. 특히 한국스포츠의 위상을 높이고 대한민국의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에 상당한 기여를 했다고 평가된다.
1999년 이전에 선출된 IOC 위원의 정년은 80세로, 1942년생인 이 회장은 정년까지 임기가 남아있다. 하지만 건강상의 문제로 가족들이 자진해서 사퇴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고 IOC도 이같은 입장을 공식 발표한 바 있다.
이 회장의 사퇴 이후 한국 출신 IOC위원은 지난해 리우올림픽에서 선수위원으로 선출된 유승민 위원 1명만 남게됐다.
한편, 이 회장은 지난 2014년 자택에서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려진 이후 심장 스텐트 시술을 받고 있으며 현재까지 3년 넘게 삼성서울병원에서 입원 치료중이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