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지난달 미국 텍사스주를 강타한 허리케인 하비(Harvey)의 영향으로 미국의 산업생산이 예상보다 큰 폭으로 감소했다.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에 위치한 포드 자동차 공장에서 한 근로자가 조립하고 있다.<사진=블룸버그> |
미 연방준비제도(Fed)는 15일(현지시간) 8월 산업생산이 한 달 전보다 0.9%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미국의 산업생산은 지난 1월 이후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앞서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8월 산업생산이 전월 대비 0.1%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연준은 허리케인이 원유와 천연가스 관련 산업활동을 줄이면서 약 0.75%포인트의 마이너스(-) 효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제조업 생산은 0.3% 감소해 0.3% 증가할 것으로 본 금융시장 전망에 크게 못 미쳤다. 7월 0.1% 감소한 것으로 발표된 제조업 생산은 전월 대비 보합으로 수정됐다.
소비재 생산은 8월 중 0.7% 감소했으며 자동차 및 부품 생산은 2.2% 증가했다. 8월 설비가동률은 0.8%포인트 하락한 76.1%로 집계됐는데 이는 장기 평균치보다 약 4%포인트 낮은 수치다.
한편 뉴욕 일대의 제조업 경기를 나타내는 엠파이어스테이트지수는 9월 24.4를 기록해 금융시장 전문가 전망치 19.00을 웃돌았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