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러, 서비스에 투자 강화…원스톱 서비스 정책 고수
이미지 바꿔 젊은 고객도 넓혀갈
[뉴스핌=전민준 기자] “고급 브랜드답게 판매 중개인(딜러)이 사후관리(A/S)도 책임지고 중고 자동차 판매까지 지원하는 원스톱 서비스 체제를 구축 하겠다.”
김영식 지엠(GM)코리아 캐딜락 총괄사장은 14일 오전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에서 열린 ‘CT6 터보 출시행사’ 전 기자와 통화에서 “서비스와 판매 네트워크부터 다르다는 걸 고객들이 몸소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작년까지 캐딜락의 A/S센터는 22개 중 3곳이 직영, 19곳이 위탁경영이었다”라며 “이는 럭셔리 브랜드 지향점과 맞지 않다고 보고, 올해 직영A/S센터를 11개로 늘렸다”고 전했다.
김영식 캐딜락 총괄사장.<사진=GM코리아> |
캐딜락은 2013년만 해도 연간 판매량이 300대에 그쳤지만, 2014년 503대, 2015년 886대 등 꾸준히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는 전년 대비 24% 성장한 1103대를 판매, 최초로 네 자릿수 판매량에 진입했다.
올해 상반기에도 823대를 판매, 한국 시장 진출 이후 21년 만에 반기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다. 캐딜락의 이 같은 판매 증대에는 무엇보다 딜러와 A/S에 대한 투자가 밑바탕 됐다는 분석이다.
실제 캐딜락은 지난 2016년 9월 김영식 사장 취임 이후 구매, 관리, 서비스를 한 곳에서 해결하는 원스톱 서비스 정책을 강화 하고 있다. 또, 기존 전시장을 확장하고, 주기적인 딜러 교육프로그램도 진행 중이다.
김 사장은 “판매와 서비스에 대한 투자는 계속할 것”이라며 “본사 정책과 맞지 않는 곳은 딜러권을 유지 하지 않는 과감한 정책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판매 목표 달성에 대한 자신감도 내비췄다. 김 사장은 “올해 2000대 판매 목표는 무난하게 달성할 거라 본다”며 “내년에는 월 300대 이상 팔 수 있도록 상품 라인업도 더 늘리고 젋은 층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도 강화할 것이다”고 전했다.
CT6.<사진=GM코리아> |
캐딜락은 올해 ATS, CTS, CT6, XT5, 에스컬레이드 등 판매 포트폴리오를 기존 7종에서 9종으로 다양화 했다.
동시에 차량 전면부의 라디에이터를 과거 격자형에서 수평형으로 바꾸고 헤드램프 디자인도 미래 지향적으로 바꾸는 등 이미지 변신으로 30~40대 젋은층에 대한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젊은 층의 선호도가 높은 CT-6의 엔트리급 모델인 2.0 터보를 포함해, 지난해 10월 출시한 후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는 XT5를 중심으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라인업도 확대할 예정이다.
내후년께는 XT-4와 XT-6를 추가로 들여올 계획이다.
김 사장은 “세련된 디자인과 더불어 차량 고유의 성능을 강조하면서 인지도는 높일 것이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전민준 기자(minjun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