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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맛 다시는 제약사, '건강기능식품' 잡아라

기사입력 : 2017년09월13일 11:36

최종수정 : 2017년09월13일 11:36

휴온스·한독, 회사 인수 후 건기식 사업 박차
'예방의학'으로 전환·유통채널 확보도 용이

[뉴스핌=박미리 기자] 휴온스, 한독, 일동제약 등 제약사들이 안정적인 수익원 확보를 위해 건강기능식품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휴온스내츄럴 허니부쉬 스킨솔루션<사진=휴온스>

13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휴온스의 건강기능식품 자회사 휴온스내츄럴은 이달 초 싱가포르에서 열린 '비타푸드아시아 2017'에 참가해 해외 업체들과 약 50건의 미팅을 진행했다. 해외 업체들은 휴온스내츄럴이 선보인 허니부쉬 추출 발효분말 원료와 음료, 하드캡슐 등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휴온스는 지난해 8월 건강기능식품회사 청호네추럴(현 휴온스내츄럴)을 인수한 뒤 건강기능식품 사업에 역량을 모으고 있다. 올해 신제품 '발효 허니부쉬 스킨솔루션'을 홈쇼핑에 론칭했고, 광동제약과 발효 허니부쉬추출물 기반 건강기능식품 개발·유통에 협력하기로 했다.

한독은 2011년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네이처셋'을 론칭했다. 이후 '울금테라큐민'처럼 테라큐민을 활용한 제품을 잇달아 출시하면서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 독자적인 입지를 구축했다. 테라큐민은 항암, 항염증 등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강황의 주성분 커큐민의 체내 흡수율을 높인 원료다. 

지난해에는 테라큐민 원료를 공급해온 일본 테라벨류즈를 211억원에 인수, 이를 활용한 건강기능식품 사업 확대 의지를 밝혔다. 올해는 연구개발본부에 건강기능식품 관련 제품화를 담당하는 CHN개발실을 신설했다. 지난해 한독의 컨슈머헬스(건강기능식품·숙취해소제) 사업부 매출은 155억원이다.

일동제약은 올해 건강식품 브랜드 '마이니'를 론칭했다. 지주회사 체제 전환 과정에서 물적분할을 통해 신설된 일동바이오사이언스의 야심작이다. 한국화이자제약은 약국에서만 팔던 복합비타민 '센트룸'을 건강기능식품으로 전환했다. 

국내 건강기능식품 수요는 질환관리 패러다임이 예방으로 바뀌면서 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는 2015년 2조3291억원으로 전년보다 16.2% 증가했다. 2011년 시장 규모는 1조6800억원이다.

또 의약품에 비해 채널확보가 용이해 상대적으로 손쉽게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으로 작용했다.

업계 관계자는 "제약산업은 신약 개발에 오랜시간과 막대한 비용이 들어가는데, 제약사업만 영위해서는 이를 감당하기 어렵다"며 "제약사들은 기술, 원료 등에서 건강기능식품에 강점이 있다. 건강기능식품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원을 확보, 투자 재원을 마련할 수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박미리 기자 (milpar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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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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