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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삼구, 금호타이어 자구안 오늘 제출..."산은 회장 만나겠다"

기사입력 : 2017년09월12일 08:07

최종수정 : 2017년09월12일 10:52

자구안 관련 질문에는 함구

[뉴스핌=전선형 기자] 금호타이어가 채권단에 경영 정상화 자구안을 제출해야하는 마지막 날,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이 이동걸 신임 산업은행 회장과의 만남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뉴스핌DB]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은 12일 출근길 기자들과 만나 “(신임 산업은행 회장은) 우리의 주거래 은행이기 때문에 항상 만나게 될 것”이라며 “다만, 지금 (산은 회장을 만나고) 그럴 단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금호타이어의 경영권이 걸린 민감한 시기인 만큼, 아직까지는 만날 시기가 아니라는 것이다.

이어 박 회장은 금호타이어 자구안과 관련된 질문에는 “아직 마지막 보고 못 받았다”며 “이제 들어가 봐서 준비한 거 보고 받아 봐야한다”라고 말했다.

현재 자구안 내용에 포함될 것으로 거론되고 있는 중국 공장 매각과 생산직 구조조정에 대해서는 대답하지 않았다. 

앞서 금호타이어는 상반기 실적 악화 등으로 인해 중국 타이어업체인 더블스타와의 매각협상이 결렬됐다. 2014년 12월 워크아웃을 졸업한 금호타이어는 지난해 상반기 558억원의 영업이익을 냈지만 올 상반기에는 507억원의 영업손실로 적자 전환했다.

이에 채권단은 금호타이어 경영진에 실효성 있는 자구계획을 오는 12일까지 제출하라고 통보한 상태다. 박삼구 회장은 오늘 오후 6시에 금호타이어 자구안을 채권단에 제출할 예정이다.

현재 자구안에는 ▲중국 사업 구조조정 ▲'뉴머니'(New Money·새로운 유동성) 조달 방안 ▲금호타이어 구조조정 등에 관한 사안이 실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채권단은 박 회장이 제출한 자구안이 미흡하다고 판단할 경우 박 회장을 비롯한 금호타이어 경영진을 해임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전선형 기자 (inthera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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