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산은 수은 새 행장, 금호타이어·성동조선 해법찾기

기사입력 : 2017년09월11일 16:15

최종수정 : 2017년09월11일 16:15

이동걸-은성수, 구조조정 마무리 시험대 올라

[뉴스핌=김연순 기자] 문재인 정부 초대 국책은행장으로 선임된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과 은성수 수출입은행장이 기업 구조조정의 마무리라는 중책을 맡는다. 대우조선해양과 성동조선 구조조정, 금호타이어·대우건설 매각 등이 대표적이다.

이동걸 회장은 꼬일대로 꼬인 금호타이어 매각의 해법을 찾아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은성수 행장 역시 성동조선 매각과 함께 대우조선과 한국항공우주(KAI) 부실에 따른 건전성 회복이 최대 과제로 꼽힌다.

(사진 왼쪽부터)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과 은성수 수출입은행장

이동걸 회장은 11일 오후 늦게 취임식을 갖고 공식 업무에 들어간다. 이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노조와 면담을 하고 금호타이어·대우건설·대우조선 등 구조조정 현안에 대해 원칙을 갖고 대응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노조는 이 회장이 전문성이 검증되지 않은 인사로 문재인 캠프에서 '가계부채' 정책 수립 역할을 한 이력을 문제 삼았지만, 이날 면담은 순조롭게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장의 첫 번째 시험대는 금호타이어 매각 문제다. 산업은행 등 채권단이 중국 더블스타와 진행해온 금호타이어 매각 작업이 사실상 무산될 위기에 놓였기 때문이다. 금호타이어 경영정상화 자구계획 제출, 경영진 해임, 금호타이어 재입찰 등을 놓고 산업은행과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측간 힘겨루기가 예상된다.

대우조선 처리문제도 쉽지 않다. 대우조선은 2조9000억원의 신규 자금을 수혈받았지만 경영 정상화와 매각 절차가 남아 있다. 대우건설과 자회사인 KDB생명의 매각도 추진해야 한다. 이 회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구조조정 방식에 대한 구체적 언급보단 원칙을 갖고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이동걸 회장이) 노조와의 면담에선 큰 문제 없이 취임하지만 구조조정 문제에 대해선 일단 현황파악이 우선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걸 회장은 한국금융연구원장, 금융감독위원회 부위원장,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 등을 두루 거친 금융 전문가다. 개혁적 진보 성향을 지녔으며 소신을 굽히지 않는 학자로 평가된다.

기업 구조조정의 또 한 축을 담당하는 은성수 수출입은행장도 해운·조선 구조조정을 마무리하고 경영혁신을 추진해야 하는 양대 과제를 안고 있다. 우선 성동조선 구조조정 마무리가 시급하다. 성동조선은 수주 가뭄을 겪으면서 자구계획이 차질을 빚고 있다. 주채권은행인 수은 등 채권단은 실사 작업을 벌이고 있고 이달 중 성동조선에 대한 실사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내부적으로 재무건전성 회복도 풀어야 할 현안이다. 수은은 산은으로부터 KAI 주식을 현물출자 받아 지분 26.41%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하지만 바로 KAI의 분식회계 의혹이 불거지면서 재무건전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대우조선해양 신규자금 지원에 따른 수은의 BIS 비율 하락을 보완하기 위해 자본확충을 했지만 KAI 분식회계라는 또 다른 악재에 직면한 상황이다. 기획재정부는 "(은 행장이)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구조조정과 수출금융 활성화 등의 현안을 해결할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은 행장도 이날 취임할 예정이었지만 노조의 반발로 취임식은 결국 연기됐다. 수출입은행 노조는 은 행장이 한국투자공사(KIC) 사장 시절 '성과연봉제'를 밀어붙였다며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권 관계자는 "은 행장이 오전 노조와 면담을 가졌지만 노조측 반발이 심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다만 신임 행장과 노조와의 기싸움은 통상적인 절차로 조만간 공식 취임할 것"이라고 전했다.

은 행장은 행시 출신 정통 관료로 대표적인 '국제 금융통'이다. 한국투자공사 사장, 세계은행(IBRD) 상임이사, 기재부 국제경제관리관 등을 두루 거쳤고 탁월한 업무추진력과 격의없는 친화력을 겸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