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성수 기자] 구글이 대만 스마트폰 제조업체 HTC를 인수합병(M&A)하기 위한 막바지 단계에 있다고 7일(현지시각) 비즈니스인사이더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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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인 인수 가격은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구글의 재정 상황을 고려할 때 가격이 큰 문제가 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구글이 HTC를 인수하면 모토로라를 매각한 지 3년 만에 다시 강력한 하드웨어 업체로 복귀하게 된다. 구글은 지난 2011년 하드웨어 부문 강화를 위해 모토로라를 125억달러에 인수했지만, 큰 호응을 얻지 못하고 2014년 모토로라를 레노버에 29억달러에 매각했다.
소프트웨어 업체 구글이 하드웨어 사업에 진출하는 데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다. 우선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의 영향력을 더욱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시장 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안드로이드의 스마트폰 0S 점유율은 86%로, 부동의 1위를 기록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 등 외신은 "구글이 최근 자체 브랜드 프리미엄폰인 픽셀폰의 성공을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는 가운데 하드웨어 업체인 HTC까지 인수하게 되면 애플에 큰 도전이 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구글과 HTC는 인수협상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 다만 구글은 매각 협상이 진행 중인 사실을 부인하지는 않았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