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ICBM 발사 준비 소식에 긴장감 지속
[뉴스핌=김성수 기자] 5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북핵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혼조세를 보였다. 일본 증시는 하락한 반면 중국과 대만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63% 내린 1만9385.81엔에 마감했다. 토픽스(TOPIX)는 0.80% 내린 1590.71엔에 마쳤다.
5일 닛케이지수 추이 <사진=블룸버그> |
북한이 오는 9일 정권수립 기념일을 맞아 미사일 도발을 감행할 수 있다는 우려 속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이동을 시작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 심리가 악화했다.
안전자산인 엔화에 대한 수요가 높아진 것도 증시에 부담이었다. 달러/엔 환율은 오후 5시 13분 현재 0.26% 떨어진 109.44엔에 거래됐다.
개별 종목에서는 쇼와덴코가 2.76% 하락했고 소니도 1.44% 내렸다. 닌텐도와 소프트뱅크는 각각 2.39%와 1.7% 하락했다.
반면 대만 증시는 주요 기술주들의 강세에 힘입어 상승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거래일 종가보다 0.45% 오른 1만617.84포인트에 마감했다. 시가총액 1위 TSMC는 0.23% 올랐다.
중국 증시는 전날 급등 후 숨고르기가 나타나면서 강보합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전거래일 종가보다 0.14% 오른 3384.32포인트에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0.22% 상승한 1만986.95포인트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CSI300지수는 0.30% 오른 3857.05포인트에 마쳤다.
경제지표는 양호했다. 민간이 집계한 중국의 서비스업 경기는 3개월 만에 가장 큰 확장세를 보였다.
5일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과 시장정보제공업체 마킷은 지난 8월 중국의 서비스업 제조업구매관리자지수(PMI)가 52.7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서비스업 PMI는 3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직전월인 7월에는 51.5로 집계된 바 있다.
PMI는 50을 웃돌면 경기 확장, 밑돌면 위축을 카리킨다.
홍콩 증시는 장 막판에 하락으로 돌아선 후 보합권에 마감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보합 수준인 2만7741.35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 기업지수인 H지수는 0.08% 하락한 1만1191.59포인트에 마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