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배우 차지연, 김재범이 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열린 뮤지컬 '서편제' 프레스콜에서 열연을 펼치고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
[뉴스핌=양진영 기자] 뮤지컬 '서편제'의 차지연을 비롯한 배우들이 파격 공약을 내걸며 작품 흥행에 정성을 쏟았다.
4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는 뮤지컬 '서편제'의 프레스콜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서편제'의 주역 차지연, 이자람, 강필석, 이정열, 김범석, 박영수, 서범석, 이정열 등과 김문정 음악 수퍼바이저, 윤일상 작곡가 등 제작진들이 함께 했다.
이날 배우들과 제작진은 사회를 맡은 김생민에게 "전석 매진 10회 달성한다면 공약을 걸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김문정 감독은 "요즘 아역들이 발육이 빠르다. 제가 항상 신발 위에 탑승해있는데, 10회 매진된다면 신발을 벗고 아역과 함께 길을 가자를 한번 불러보겠다"고 공약을 걸었다.
다른 작가, 연출진들도 무대에서 뮤지컬 넘버를 부르겠다고 약속을 한 가운데 윤일상 작곡가는 "'서편제'의 넘버 중에 한 곡을 다시 쓰겠다"고 말했다. 이자람은 "막공 커튼콜 때 춤을 길게 춰 보겠다"고 너도나도 공약에 열정을 쏟았다.
뮤지컬 배우 이자람이 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열린 뮤지컬 '서편제' 프레스콜에서 열연을 펼치고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
그러던 중 차지연은 상상만 해도 기분이 좋은 듯 "그런 일이 생긴다면 둘째를 생각해보겠다"고 파격 공약을 얘기해 모두를 빵 터지게 했다. 깅필석은 "10회차 매진이 되는 그 날 제가 공연이 아니어도 뒷문에서 원하시든 원치 않으시든 다 꼭 안아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색 공약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유봉 역의 이정열, 서범석은 "우리가 연기하는 유봉이 사랑하는 딸의 눈을 멀게 하는데 10회 매진을 달성한다면 잘 아는 안과 분에게 눈이 나쁜 관객 한 분의 라식 수술을 부탁드리겠다"고 얘기했다.
뮤지컬 '서편제'는 이청준의 소설을 원작으로 소리 하나에 모든 것을 건 소리꾼들의 인생과 운명을 그린 작품이다. 이자람, 차지연, 강필석, 김재범, 박영수, 이정열, 서범석이 출연하며 오는 11월 5일까지 압구정동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공연된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