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성수 기자] 대만의 총리격인 린취안(林全) 행정원장이 전력 공급 단절 사태 등 시정 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린취안 행정원장 <사진=블룸버그> |
4일 대만 중앙통신에 따르면 린 원장은 이날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에게 사의를 표명해 받아들여졌다. 린 원장은 최근 이어진 차이잉원 정부의 실정을 책임지고 물러나는 것이라고 통신은 분석했다.
차이잉원 정부는 지난해 5월 출범 후 중국의 양안관계 근간인 '하나의 중국' 원칙을 수용하지 않으면서 경제와 외교 무역 등에서 중국의 압박을 받아 왔다. 이어 지난달 15일에는 대만 전역의 828만가구에 전력공급이 끊기는 대정전 사태가 벌어져 지지율이 최저로 떨어졌다.
차기 행정원장에는 라이칭더(賴淸德) 타이난(台南) 시장이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의사 출신인 민진당 소속 라이 시장은 대표적인 개혁파 인사로 꼽힌다. 총통부는 5일 오전중 기자회견을 열어 후임 행정원장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