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SK텔레콤, 하나금융과 손잡고 '카뱅' 도전장...'핀크'출시

기사입력 : 2017년09월04일 10:29

최종수정 : 2017년09월04일 10:29

하나금융그룹 합작법인 ‘핀크’ 통해 공개
인공지능 기반 머니트레이너 서비스 제공
2030 젊은 세대 타깃, 건전한 자산형성 목표

[뉴스핌=정광연 기자] SK텔레콤(사장 박정호)이 금융플랫폼 공략 첫발을 내딛었다. 하나금융그룹과 손을 잡고 정보통신기술(ICT)에 금융서비스를 접목했다. 핀테크 산업은 물론 인터넷은행 대항마 서비스로 전략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의 출자회사인 핀크(대표 민응준)는 4일 KEB하나은행 서울 명동 본점 4층 대강당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금융과 ICT를 결합한 생활금융플랫폼 ‘핀크’를 정식 출시했다.

핀크는 SK텔레콤이 지난해 10월 하나금융그룹과 각각 49%, 51% 비율로 출자, 설립한 합작법인이다. 회사명과 통일한 이름의 애플리케이션 핀크를 통해 ▲인공지능(AI) 금융 챗봇(Chatbot) ‘핀고(Fingo)’ ▲지출내역 및 현금 흐름 제공 ‘SEE ME’ ▲제휴사 연계 통해 맞춤형 금융서비스 ‘FIT ME’ 등 AI 머니트레이너 서비스를 제공한다.

민응준 핀크 대표, <사진=정광연 기자>

우선 핀고는 SK텔레콤의 AI엔진을 기반으로 자체 개발한 AI 챗봇이다. 채팅을 통해 본인 소유 은행계좌와 카드 사용내역을 분석해 지출습관과 규모를 쉽게 파악할 수 있다. 맞춤형 금융상품 추천도 가능하다. 향후 O2O 서비스 등 생활 전반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SEE ME는 사용자의 수입·지출 현황을 분석하고 여러 금융기관의 계좌내역을 한곳에서 조회·집계 할 수 있는 서비스다. 앱을 통해 본인 스스로 지출내역과 현금흐름을 간단하게 분석 가능하며 핀고와도 연동된다.

FIT ME는 제휴사 연계로 차별화된 금융상품을 제공한다. 은행, 통신사, 카드사가 개별적으로 제공했던 혜택을 모아 목돈을 만들 수 있도록 돕는 ‘T핀크적금’이 대표적이다.

T핀크적금은 KEB하나은행 적금금리(2.7%)에 SK텔레콤 가족결합혜택(1.3%)을 더해 최대 4% 혜택을 제공한다. 앱을 통해 비대면으로 계좌를 개설할 수 있고 KEB하나은행 영업점 가입도 가능하다.

또한 커피, 편의점, 패스트푸드 등에서 카드를 사용할 때마다 본인이 설정한 규칙(커피 결제금액의 10% 저금 등)에 따라 자동으로 금액이 적립되고 기프티콘 등으로 최소 8% 할인된 혜택을 제공하는 ‘라면저금’과 이용금액 최대 2% 리워드를 주는 하나카드 제휴 신용카드 ‘투뿔카드’도 서비스한다.

<자료=SK텔레콤>

민응준 핀크 대표는 “습관적으로 지출하는 비용을 줄여 2030 세대에게 저금이라는 습관을 재미있게 만들 수 있도록 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핀크는 가입과 동시에 만들어지는 전화번호 기반의 핀크계좌를 통해 무료 간편송금 서비스를 제공한다. 하나금융그룹의 하나머니를 핀크로 전환할 수 있으며 KEB하나은행의 ATM을 통해 현금으로 인출도 가능하다.

또한 출시 기념으로 고객이 보유한 핸드폰 전화번호 앞4자리와 뒤4자리를 더한 금액을 핀크 계좌로 적립해 주는 전화번호 이벤트를 진행한다.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은 “이제 금융도 단순히 예금이나 대출등 상품 중심에서 벗어나 손님이 가진 생활 속 문제해결을 지원하는 서비스로 나아가야 할 때이”라며 “창의적인 아이디어, 빅데이터, 혁신적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핀크가 금융혁신의 아이콘이 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한편, 핀크는 빠르고 저렴한 해외송금 서비스를 준비중이며 자체 신용모형 개발을 통한 P2P(사용자간) 대출 사업 진출을 검토 중이다. 크라우드펀딩 등 자산 형성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상품들을 제공해 생활금융플랫폼의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역시 “핀크의 AI, 빅데이터 등 앞선 기술 등을 기반으로 고객들이 쉽고 편리하게 금융의 진정한 가치를 누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정광연 기자(peterbreak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집사' 김남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김남준 대통령 제1부속실장은 '진심으로 이재명을 위하는 사람'으로 꼽힌다. 지난해 총선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당대표로서 확고한 리더십을 확립하면서 '이제는 민주당 의원 170여명 모두가 친명(친이재명)'이라는 말이 나올 때도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안위와 향후 행보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진짜 이재명의 사람'으로 평가받았다. 그렇기에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선택에 매번 신중하고 우려스러운 시각을 나타냈었다. 일례로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당대표 연임을 반대했다. 지난해 6월쯤 당내 기류는 '리더십이 공고한 이 대통령이 한번 더 당대표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참모인 김 실장은 "당을 위해선 연임을 하는 게 맞겠으나 본인(이재명)의 대권을 위해선 안하는 게 맞다"는 입장이었다. 조기대선을 예상할 수 없던 그 시점에는 연임하는 당대표가 2026년 지방선거 공천까지 책임질 각오를 해야 했다. 이미 총선을 압승으로 이끈 '성공한 당대표'였던 이 대통령이 굳이 연임해서 지방선거라는 변수를 책임질 필요가 없다는 게 김 실장의 시각이었다. 김남준 제1부속실장. [사진=김남준 SNS] 2022년 대선에서 패배한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참전하는 것도 반대했다. 대신 원외에서 당대표에 도전하라고 조언했다. 이 대통령이 너무 일찍 국회에 입성하면 이미지나 에너지 소모가 너무 클 수 있다는 우려 탓이다. 오로지 '대통령 이재명'이 되는 데 유리한 선택이 무엇인지 고민한 것이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는 이 대통령의 'PI'(President Identity)를 고민하면서 온화하고 무게감 있는 이미지를 부각하려고 애썼다. 성남시장이나 경기도지사 때 이 대통령의 강한 이미지가 두드러진 만큼 대통령으로서는 신중함을 강조하려고 뒷받침했다. 그러한 노력 중 하나가 이 대통령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못남기도록 비밀번호를 바꾼 일이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소통에 능한 이 대통령이 밤 늦은 시각에 '날 것 그대로'의 발언을 올릴까 우려해서다. 현안에 대해 깊이 있는 토론이 가능한 이 대통령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짧은 공중파 방송 인터뷰보다 1시간 이상 길게 이야기할 수 있는 유튜브 방송에 이 대통령이 출연하도록 조언하기도 했다. 김 실장은 성남 지역 케이블방송 기자 출신으로 이 대통령과 함께 일한 지는 10여년 정도 됐다. 2014년 재선 성남시장이던 이 대통령은 김 실장에게 성남시 대변인 자리를 제안했다. 이 대통령이 경기도지사에 당선됐을 때는 경기도청 언론비서관으로 일했다. 이후 국회에 입성해서도 김 실장은 의원실 보좌관, 정무조정부실장 등을 역임하며 이 대통령의 최측근에서 보좌했다. 이번 대선 선거대책위원회에선 후보 일정팀 선임팀장을 맡았다. 언론인 출신인 만큼 언론 소통을 총괄해왔다. 국회 기자들뿐만 아니라 이 대통령의 수사와 재판을 취재하는 법조 기자들도 김 실장이 직접 소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력 좋은' 이 대통령의 일정을 보좌하느라 계엄 직후인 올해 초에는 한동안 벌겋게 충혈된 눈으로 업무를 보기도 했다. 김 실장이 담당할 제1부속실은 대통령의 일정, 수행, 현안보고 등 대통령을 최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곳이다. 매 정권마다 대통령의 복심이 제1부속실장 자리를 맡아왔다. '문고리' 혹은 '문지기' 권력으로도 불린다. heyjin@newspim.com 2025-06-13 14:08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