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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 기이한 가족의 탄생…가족 사기단 추적

기사입력 : 2017년09월02일 00:00

최종수정 : 2017년09월02일 00:00

<사진=SBS>

[뉴스핌=장주연 기자] 어느 날 내 남편이 사라졌다?

2일 방송하는 SBS '그것이 알고싶다'는 '기이한 가족의 탄생 그리고 잔인한 공모' 편으로 거짓 인생을 사는 가족 사기단의 행적을 통해 형태를 바꾸는 연쇄 사기 범행의 실체를 추적한다.

지난봄 결혼한 수정 씨(가명)는 시댁에서 마련해 준 15억 상당의 아파트에서 시부모와 함께 행복한 결혼생활을 시작했다. 전국을 돌며 아파트 분양사업을 하는 살가운 시어머니와 경찰 출신의 시아버지, 사랑하는 남편까지. 그러나 행복할 것 같았던 신혼생활은 얼마 지나지 않아 처참히 무너졌다.

남편을 포함한 세 명의 가족이 사라진 것. 혼수·예단비를 줄여 경제적 밑거름을 만들어 주겠다며 시어머니가 가져간 수정 씨의 통장 역시 사라졌다. 시부모가 마련한 신혼집은 물론 그들이 타는 차, 휴대폰까지 전부 수정 씨 명의로 돼 있었다. 사라진 가족은 어디에도 실명이나 얼굴을 남기지 않았다.

남겨진 건 김혜현이란 시어머니의 가명과 이들이 사기 혐의로 지명 수배 중이었다는 사실. 그리고 시어머니가 꽁꽁 잠가 두었던 안방 속에 숨겨진 물건들뿐이었다.

안방에 남겨진 물건들을 살펴보던 중 수정 씨는 충격적인 사진을 발견하게 됐다. 다름 아닌 수정 씨의 남편 박 씨의 2011년 결혼식 사진이었다. 신부가 찍혀있지 않은 남자의 사진을 토대로 추적한 결과, 수정 씨와 같은 또 다른 피해자가 여러 명 존재했다.

피해자들은 하나같이 남편 박 씨에 대한 이야기보다 시어머니인 김혜현에 대해 더 많은 이야기를 털어놨다. 시어머니 김혜현이 모든 각본을 짜는 사기의 핵심이라는 것이다. 알고 보니 김혜현은 아들을 내세운 사기 이전에도 이미 20건이 넘는 사기행각을 벌여온 전문 사기꾼이었다.

처음에는 단독으로 사기를 치던 김혜현은 시간이 지나면서 가족 구성원들을 범행에 끌어들였다. 아들이 혼인적령기가 되자 이를 이용해 새로운 방식의 사기행각을 벌여왔다. 더 놀라운 것은 그들과 함께 도주 중인 또 다른 인물 역시 과거 김혜현의 피해자였다는 것. 과연 이 가족의 정체는 뭘까. 

한편 '그것이 알고싶다'는 매주 토요일 밤 11시5분에 방송된다.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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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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