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전기료·환율·무역분쟁 '3중고'…이우현 OCI 사장의 하소연

기사입력 : 2017년09월01일 13:10

최종수정 : 2017년09월01일 13:58

"말레이 공장 가동률 100%…군산공장 경쟁력 떨어질까 걱정"
"산업용 전기료 인상 추진도 걱정…말레이 전기료 국내 1/3"

 

[편집자] 이 기사는 9월 1일 오전 10시58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정탁윤 기자] "무역 분쟁만 잘 해결하고 전기료만 급격히 안올라간다면 군산공장에 어떻게든 투자도 좀 더하고, 더 살려보려고 하겠는데 여건이 저희가 컨트롤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니까..(힘들다)"

태양광발전의 원료가 되는 폴리실리콘 생산 국내 1위이자 세계 3위권 업체인 OCI의 이우현(50) 사장은 최근 기자와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환율도 그렇다(힘들게 한다)"며 "원화가 워낙 세져서(원/달러 환율 하락) 수출하는 입장에선 불리하다"고 토로했다.

이 사장은 OCI의 전신인 동양제철화학의 창업자 고(故) 이회림 명예회장의 손자로 3세 경영인이다. 경총 회장을 지낸 이수영 OCI 회장의 장남으로, 지난 2013년 3월 부터 OCI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이우현 OCI 사장 <사진=OCI>

OCI는 현재 전북 군산에 연산 5만2000톤 규모의 폴리실리콘 생산 공장을 가동중이다. 거기에 규모의 경제 확보 차원에서 지난 4월 일본 화학기업으로부터 연산 2만톤 규모의 말레이시아 공장을 인수했다. 인수한지 반년도 안된 말레이시아 공장이 생각보다 너무 운영이 잘돼 오히려 군산공장 경쟁력이 떨어질것을 이 사장은 우려했다.

이 사장은 "왠만하면 저희도 한국에서 생산하고 싶죠. 그런데 상황이, 전기료 오르고 덤핑 문제 나오고 불안하다"며 "사실 투자여건은 말레이시아가 워낙 좋다. 전기료가 국내의 1/3밖에 안되고 무한정 공급이 될수 있다"고 말했다.

군산에서 생산하던 폴리실리콘 물량을 말레이시아로 이전할 수도 있느냔 다소 민감한 질문에 대한 답이었다.

그는 "말레이시아 공장 가동률이 현재 100%인데 그래서 더 걱정"이라며 "인수하자마자 잘돼서 다행이긴 한데 거기 잘되면 한국이 그만큼 경쟁력이 떨어지니 걱정"이라고 언급했다. 향후 국내 상황이 더 악화되면 군산공장 가동 규모를 축소하고 말레이시아 공장을 확대할 수도 있다는 뜻으로 읽혔다.

이 사장은 "기본적으로 한국에서 나가는 것은 수입관세와 반덤핑 관세가 있는데 말레이시아보다 같은 가격이면 5% 정도 관세가 붙어있다"며 "무역 문제만 없으면 사실 급작스럽게 옮기는 것이 바람직하지는 않지만 만약 어쩔수 없으면 거기(말레이시아)를 대안으로 생각을 해봐야 한다"고 생산공장 이전에 대한 여지를 남겼다.

그는 특히 "당장 전기료는 원가에 직격 영향을 주니 걱정"이라며 정부의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 추진을 우려했다.

현재 전세계 폴리실리콘업계는 중국(GCL)과 독일(바커), 그리고 한국의 OCI가 연산 7만톤 내외의 생산능력을 보유, 치열한 3파전을 펼치고 있다. 지난 2012년 한때 킬로그램(kg)당 30달러를 넘던 폴리실리콘 가격은 중국발 공급과잉에 현재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 상태다. 글로벌 태양광산업이 여전히 걸음마 단계여서 나가 떨어지는 업체들도 늘고 있다.

폴리실리콘 생산원가는 킬로그램당 14~15달러 정도로, 누가 더 원가를 절감하느냐가 경쟁력 확보의 중요 포인트다. OCI 역시 예측할수 없는 폴리실리콘 가격에 기대기보다 원가 절감에 사활을 걸고 있다. 폴리실리콘 사업의 실적 부진을 다른 화학사업부에서 메우며 근근이 버티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모델 문가비 아들 친부는 정우성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모델 문가비(35)가 출산한 아들의 친부가 배우 정우성(51)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24일 "문가비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출산 시점과 두 사람의 교제 여부, 결혼 계획 등 사생활 관련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알렸다. 배우 정우성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앞서 두 사람 사이의 득남 소식이 알려졌다. 두 사람은 2022년 한 모임에서의 만남 가까이 지냈으나 교제한 사이는 아니었고 결혼 계획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6월 문가비가 임신 사실을 알렸고 정우성은 양육의 책임을 약속했다고 한다. 문가비는 뷰티 예능 프로그램 '겟잇뷰티' 등으로 얼굴을 알린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다가 지난 2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들 출산 사실을 고백했다. 그러나 결혼 여부나 아이 아버지에 관한 언급은 없어 궁금증을 샀다. 당시 문가비는 "너무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 준비가 돼 있지 않았던 저는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 대부분을 보냈다"며 "그렇게 하기로 선택한 건 오로지 태어날 아이를 위함이었다. 마음 한편에 늘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꽁꽁 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사진=문가비 인스타그램] 이어 "세상에 나온 아이를 앞에 두고 여전히 완벽한 준비가 되지 않은 엄마지만 그런 내 부족함과는 상관없이 존재 자체만으로 나의 마음을 사랑으로 채워주는 아이를 보며, 완벽함보다는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찬 건강한 엄마가 돼야겠다고 다짐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문가비는 1989년생으로 2017년 온스타일 예능 '매력티비'와 '겟잇뷰티'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SBS '정글의 법칙'과 KBS '볼빨간 당신' 등 각종 예능에 출연했다. 여러 광고와 헤라서울패션위크 등 패션쇼 무대에도 섰다. jyyang@newspim.com 2024-11-25 09:48
사진
이재명 '위증교사' 1심 김동현 판사 누구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1심 선고를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재판장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는 25일 오후 2시 위증교사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의 1심 선고공판을 진행한다.  전라남도 장성 출신의 김동현 부장판사는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2001년 사법연수원을 30기로 수료했다. 김 부장판사는 2004년 광주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인천지법, 서울동부지법, 서울고법 등을 거쳐 지난해부터 선거·부패 사건을 전담하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부장판사로 재직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자리하고 있다. 2024.11.25 leehs@newspim.com 김 부장판사는 이 대표의 위증교사 사건 외에도 '대장동·위례신도시·성남FC·백현동 의혹' 사건을 함께 심리하고 있는데, 해당 사건은 기록의 양이 방대하고 쟁점이 복잡해 1심 선고를 하기까지 몇 년이 더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당초 이 대표 측은 두 사건을 분리해서 진행할 경우 방어권 보장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며 병합 심리를 요구했으나, 김 부장판사는 두 사건을 병합하지 않고 별도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른바 '가짜 수산업자'에게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박영수 전 특별검사(특검)의 1심 사건을 맡으며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하기도 했다. 당시 김 부장판사는 "이 사건 범행으로 공직자의 공정한 직무수행과 공공기관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크게 훼손됐다"며 "특히 박영수 피고인은 국정농단 규명을 위해 임명된 특별검사로 어느 공직자보다 공정성과 청렴성에서 모범을 보여야함에도 금품을 수수했다"고 질책했다. 박 전 특검 등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된 가짜 수산업자 김모 씨에 대해서는 "다수의 공직자에게 긴 시간 금품을 제공한 점, 이종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며 징역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명박 정부 시절 이른바 '스파르타팀'을 꾸려 정부에 우호적인 방향으로 온라인 여론을 조작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전직 청와대 비서관들에게도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위증교사 혐의는 이 대표의 형사 사건 중 가장 불리한 판결이 나올 가능성이 높은 사건으로 꼽히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최근 6년간 유죄가 확정된 위증교사 사범 195명 중 실형(69명)이나 징역형 집행유예(114명)가 선고된 사례는 94.8%에 이르며 벌금형(12명) 선고 비율은 6.2%에 그쳤다. 이 대표가 만약 위증교사 혐의로 대법원에서 금고 이상의 형(집행유예 포함)을 확정받으면 공직선거법 제19조에 따라 피선거권이 박탈돼 형이 실효될 때까지 선거에 출마할 수 없게 된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4-11-25 11:1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