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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진 후보자, 역사관 사과하고 뉴라이트 부정.."사퇴없다"(종합)

기사입력 : 2017년08월31일 16:55

최종수정 : 2017년08월31일 16:55

기자회견서 역사인식 등 사과.."무지해 생긴 일"
자녀 이중국적·부인 아파트 다운계약서 의혹도 해명

[뉴스핌=함지현 정성훈 기자] 역사관을 비롯한 다양한 논란에 휩싸인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사퇴불가의 뜻을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 자신에게 제기된 여러 의혹에 대해 조목조목 해명했다.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왼쪽에서 세번째)가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대회의실에서 최근 논란에 대한 해명을 위한 기자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 후보자는 31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가를 위해 공헌할 수 있는 일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사퇴할 뜻이 없음을 못박았다.

우선 자신의 역사관 논란 등에 대해 "역사에 무지해 생긴 일"이라면서 "국민 여러분에게 혼란을 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는 2015년 포항공대 교수 재직시절 1948년 정부수립을 '건국'으로 보고 이승만 정부 당시 독재가 불가피했다는 내용의 연구보고서를 써 논란이 됐다.

박 후보자는 "지방신문 칼럼에서 건국 70주년이라고 쓴 것을 확인했는데 부끄러운 일이지만 건국과 정부수립의 개념이 다르다는 것을 처음 알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헌법 관련 문장을 살펴봤고 역사학자의 해석이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됐다"면서 "역사학자는 아니지만, 대한민국 국민 한사람으로 헌법에 기술된 헌법 정신 가치를 존중한다"고 덧붙였다.

지난해말 포항공대 정기세미나에 뉴라이트 학계 대부인 이영훈 전 서울대 교수를 초청해 논란이 된 것에 대해서는 "뉴라이트를 들어본 적이 있지만, 그 운동이 어떤 성격인지 생각해본 적이 없고 회원도 아니다"며 "저는 정치 이념적 활동을 한 적이 없고 그동안 에너지 99% 이상을 교육과 연구, 창업생태계를 만드는 데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자녀의 이중국적 문제에 대해서는 "미국에 일하러 3년간 가 있는 동안 둘째와 셋째를 낳아 미국 시민권을 등록했다"며 "아직 만 15세와 13세로 어린 만큼 국적을 선택할 시간이 되면 스스로 판단할 때 최대한 본인들의 의견을 존중하려고 한다"고 해명했다.

부인의 아파트 분양권 다운계약서 의혹과 관련해서는 "제가 바빠서 하지 못한 불찰"이라며 "자녀들 통학문제로 급하게 하다가 그렇게 됐는데 다시한번 죄송하다"고 말했다.

또한 역사관에 대한 질문이 이어지자 그는 "우리나라는 1953년 세계에서 가장 못사는 나라였지만 이제는 전 세계 수출 6위국이 돼 있다"며 "아버지 세대가 잘못한 것보다 잘한 것이 훨씬 더 많다는 생각"이라고 언급했다.

4차 산업혁명과 중소기업 간 연관성에 대한 질문에는 "우리가 좋은 플레이그라운드를 만들어주고, 학생, 창업가들의 혁신 환경을 조성해주는 역할이 중요한데 이를 위해서는 규제를 혁파해야 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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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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