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소지섭(왼쪽)과 손예진이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에 출연한다. <사진=뉴스핌DB> |
[뉴스핌=장주연 기자] 배우 소지섭, 손예진이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 출연을 확정 지었다.
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 측은 31일 “‘지금 만나러 갑니다’(가제)가 소지섭, 손예진을 비롯해 김지환, 고창석, 이준혁, 손여은, 이유진, 김현수, 배유람의 캐스팅을 확정 짓고 지난 12일 첫 촬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일 년 후 비가 오는 날 다시 돌아오겠다는 믿기 힘든 약속을 남기고 세상을 떠난 아내가 기억을 잃은 채 남편과 아들 앞에 다시 나타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100만 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이치카와 타쿠지 작가의 동명 베스트셀러가 원작이며 영화로도 만들어져 일본은 물론 국내에서도 큰 사랑을 받았다.
아내를 떠나보낸 후 초등학생 아들을 홀로 돌보는 남편 우진 역은 소지섭이 맡았다. 소지섭은 전작 ‘군함도’ 속 남성적 이미지를 벗고 다정한 아빠이자 부드러운 남편의 모습으로 180도 다른 변신을 예고, 따뜻한 인간미에 감성을 더한 새로운 매력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손예진은 우진과 아들을 남겨두고 세상을 떠난 일 년 후 어느 날 그들 앞에 나타나게 되는 아내 수아 역을 맡았다. 모든 기억을 잃어 혼란스러워하면서도 우진과 아들을 다시 사랑하게 되는 수아 역을 통해 손예진은 특유의 섬세한 감정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우진과 수아의 아들 지호 역은 신예 아역 배우 김지환이 맡았으며, 매 작품 개성 넘치는 연기로 강한 존재감을 발산해온 고창석이 우진의 둘도 없는 절친 홍구 역을 맡아 소지섭과 남다른 케미를 선보인다.
우진이 일하는 스포츠센터에서 수영을 가르치는 최강사 역은 최근 ‘장산범’에서 리얼한 연기로 관객들을 홀린 이준혁이, 우진을 짝사랑하는 동료 현정 역은 드라마 ‘언니는 살아있다’로 주목받고 있는 손여은이 맡았다.
여기에 드라마 ‘청춘시대2’에 캐스팅돼 화제를 모은 이유진과 영화 ‘도가니’ ‘굿바이 싱글’로 연기력을 입증한 김현수가 각각 소지섭, 손예진의 고등학생 시절인 어린 우진과 어린 수아를 연기한다. 고창석의 고등학생 시절인 어린 홍구는 배유람이 맡았다.
이처럼 연기력과 개성을 고루 갖춘 배우들의 캐스팅을 모두 완료한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지난 12일 인천에서 어린 우진과 수아의 장면으로 첫 촬영을 시작, 현재 촬영을 진행 중이다. 오는 2018년 개봉 예정.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