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현경 기자] 블랙리스트 진상조사위가 본적적인 활동에 나선다.
지난 7월31일 발족한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진상조사 및 제도개선위원회'(공동위원장 도종환, 신학철. 이하 블랙리스트 진상조사위)가 한 달간의 활동 준비 끝에 조사 및 제도 개선 업무에 들어간다.
블랙리스트 진상조사위는 오는 31일 온라인 제보센터인 '블랙리스트 제보센터'와 페이스북페이지를 열어 블랙리스트 관련 피해 신청이나 제보를 접수한다.
온라인 제보는 진상규명의 핵심인 문화예술계와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후 제도개선 및 국민들과 문화예술인들과의 소통 부문 등으로 기능과 역할이 계속 추가될 예정이다.
'블랙리스트 제보센터'는 익명 제보와 실명 제보, 조사 신청이 모두 가능하다. 직접적인 당사자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제보할 수 있다.
한편 16명의 민간전문위원(조사관)도 본격 활동에 들어간다. 지난 24일 최종 업무 배치가 되는 등 출범 20여 일 만에 활동 준비 단계를 마쳤다. 블랙리스트 진상조사 소위원회(소위원장 조영선)는 지난 23일 부산국제영화제 외압과 서울연극제 대관 배제 및 아르코 대극장 폐쇄 사건 등 두 건의 첫 직권조사 사업을 의결했다. 오는 9월1일 블랙리스트 진상조사위의 전원위원회에서 최종 의결을 마치면 즉시 두 건에 대한 직권조사 업무에 착수한다.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