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국제유가가 28일(현지시간) 하락했다. 미국 텍사스주를 강타한 허리케인 하비의 영향으로 많은 정제 시설이 타격을 입으면서 휘발유 가격은 올랐지만 원유 가격은 내렸다.
<사진=AP/뉴시스> |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지난 주말보다 1.30달러(2.72%) 하락한 46.57달러에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10월물은 52센트(0.99%) 내린 51.89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원유시장은 하비의 영향에 주목했다. 지난 주말 텍사스주를 강타한 하비의 영향으로 미국 정유시설의 15%가 타격을 입었다.
이에 따라 원유 수요 감소가 예상되면서 원유가는 내리고 휘발유 가격은 2년간 최고치로 급등했다.
튜더 피커링 홀트 앤 코의 분석가들은 텍사스 연안 위로 하비가 북상해 루이지애나에 타격을 준다면 포트 어서와 보몬트, 레이크 찰스에 있는 정유사가 추가로 가동을 중단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 경우 미국 전체 정유시설의 30%가 가동을 중단하게 된다.
어게인 캐피털의 존 킬더프 파트너는 블룸버그통신과 전화 인터뷰에서 "원유 수요가 급격히 감소했다"면서 "휘발유 생산과 관련해 공급 차잘이 있고 휘발유 수요는 증가했기 때문에 정유사들이 빠르게 회복하지 못할다면 휘발유 재고에 대한 실질 영향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