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최초 그로서란트 마켓 표방
오픈 한달만에 고객수 두배 늘어
[뉴스핌=이에라 기자] 대형마트 최초로 '그로서란트' 마켓을 표방해 문을 연 롯데마트 서초점에 오픈 한달만에 25만명이 방문했다.
그로서란트는 그로서리(grocery)와 레스토랑(restaurant)을 합친 신조어로 한곳에서 식재료 구입과 요리를 즐길 수 잇는 곳이다.
롯데마트는 지난달 27일 개점한 서초점에 한달간 25만여명이 방문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롯데마트 120개 전점의 일 평균 방문객수 보다 84.3% 많은 것이다.
서초점의 매출도 점포별 매출을 매장 면적(평)으로 나눈 값인 평효율 기준으로 120개 전점 평균 보다 60% 가량 높았다.
서초역 인근 ‘마제스타시티’건물에 들어선 롯데마트 서초점은 국내 대형마트 최초의 그로서란트 마켓이다. 고품질의 신선식품과 소용량 소포장 상품을 대거 확대한 것. 기존 대형마트 대비 가공식품과 생활용품 숫자는 40% 가량 가짓수를 압축시켰고 패션이나 잡화 매장은 라이프스타일 숍으로 운영했다.
지하 1층에는 양평점을 통해 선보인 ‘어반포레스트(Urban 4 rest)’를 통해 누구나 편하게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개방했다.
<사진=롯데마트 서초점> |
서초점이 성공적으로 안착하게 된 배경에는 서초구 주변 상권을 고려한 차별화된 매장 구성과 ‘요리하다’를 비롯한 가정간편식의 확대, 소용량 소규격 상품의 전진 배치 등이 적중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신선식품 매장을 그로서란트 마켓으로 구성한 것과 어반포레스트가 고객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서초점의 신선식품과 밀솔루션(Meal solution) 부문의 매출이 전체 매출의 60%(58.2%) 정도로 일반적인 점포(35%) 보다 높다.
강철민 롯데마트 서초점장은 “대형마트 최대 강점인 고품질 신선식품 중심의 그로서란트 매장인 서초점을 경험하지 않은 서초구 고객이 있을지 몰라도, 한번만 경험한 고객은 없다고 자부한다”며 “서초점만의 차별화된 상품을 보강하고, 나은 서비스와 쇼핑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롯데마트는 신선식품 등 소용량 상품의 규격에 대한 객관적인 기준을 새로 마련하고 포장 방법과 진열 방식을 개선해, 일반 상품 대비 110~120% 수준의 파격적인 가격 전략도 펼쳐 나간다.
김종인 롯데마트 대표이사는 “서초점은 기존 대형마트의 판매 공식을 깨는 시도를 통해 고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한 것이 성공의 요인이 됐다”라며 “오프라인 유통업체의 강점을 극대화하고 고객의 경험과 라이프 스타일을 중시한 새로운 매장 구성으로 오프라인 유통의 새 지평을 열어 가겠다”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