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0일 조계종 총무원장 · 31일 천주교 주교회의 의장 예방
[세종=뉴스핌 이고은 기자] 김동연 부총리가 직접 종교인들과 만나 종교인 과세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고 설명에 나선다.
29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김 부총리는 30~31일 양일간 불교와 천주교 관계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30일에는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조계종 총무원장인 자승스님을 예방한다. 이어 31일에는 천주교 주교회의 의장인 김희중 대주교를 예방한다.
![]() |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기획재정부> |
개신교계와는 대통령 해외순방 일정을 마무리한 뒤 추후 일정을 잡기로 했다. 김 부총리는 7대 종교단체 관계자를 모두 만날 계획이다.
김동연 부총리가 종교계를 직접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간 기재부 세정당국 실무진들이 종교단체와 소통을 진행해왔을 뿐 장관이 나선 적은 없었다.
앞서 김동연 부총리는 지난 21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참석해 종교인 과세 준비에 대한 의원 질의에 "실무적으로 종교단체와 계속 이야기하고 있는데 제가 직접 만나볼 생각도 하고 있다"며 "일부 오해도 있는데 소통 채널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소득세법상 기타 소득 항목에 '종교인 소득'을 추가하는 종교인 과세는 지난 2015년 법제화돼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그러나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롯한 여야 국회의원 25명이 지난 9일 종교인 과세를 2년 더 유예하는 소득세법 개정안을 발의해 재유예 논란이 일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