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NN뉴스 유튜브 계정 영상 캡처> |
[뉴스핌=김세혁 기자] 일본의 명문대 재학생이 노상에서 여성의 가슴을 만지다 경찰에 붙잡혔다. 뒤늦게 알려진 이 사건은 학생의 훈훈한 외모와 궁색한 변명으로 더욱 화제를 모은다.
ANN 등 현지 언론들은 게이오기주쿠대학교(게이오대) 종합정책학부 4학년생 미츠노 쿄헤이(24)가 길거리에서 여성을 성추행, 경찰에 붙잡혔다고 23일 보도했다.
경찰에 따르면 미츠노는 이달 1일 도쿄 미나토구 노상에서 20대 여성을 뒤에서 끌어안은 뒤 가슴을 만지다 체포됐다.
명문대 학생의 어이없는 일탈은 TV 뉴스를 통해 알려지며 이래저래 유명세를 타고 있다. 방송국들은 지적인 이미지에 훈남 스타일인 미츠노의 얼굴을 모자이크 없이 내보냈다. 미츠노는 교내 얼짱을 뽑는 '미스터 게이오'에도 출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ANN뉴스 유튜브 계정 영상 캡처> |
특히 미츠노는 어이없는 진술로도 입방아에 올랐다. 경찰 조사에서 그는 "포켓몬GO를 하던 중 충동이 일었다"고 진술, 사람들을 실소하게 만들었다. 미츠노는 "포켓몬GO를 하던 중 예쁜 여성이 지나갔다. 가슴을 만지고 싶었다"며 "어두운 곳에서 만지면 별일 없을 줄 알았다"고 고개를 떨궜다. 포켓몬GO는 다양한 몬스터를 동그란 캡슐로 포획하는 모바일 게임이다.
미츠노의 지인들은 그가 교내 서클 활동에서도 자주 여성들을 껴안는 등 스킨십이 과한 편이었다고 증언했다. 경시청은 용의자가 지난 4월에도 여성을 성추행했다는 정보를 입수, 수사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