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속보

더보기

[데이트폭력②] “지금 누구하고 어디에 있어” 사랑싸움이라고? 폭력입니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연인 행동감시나 고립시키는 통제도 데이트폭력
사랑 내세위 집착? “물리적·성폭력만 폭력 아냐”
심리적·정서적 폭력에 관대한 한국, 인식 바꿀 때

[뉴스핌=황유미 기자] "데이트 폭력, 떠나는 사랑 찾기 위한 몸부림."

류여해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의 수원대학교 법학과 강의계획서에 있는 이 문구가 최근 논란이 됐다. 누리꾼들은 "데이트 폭력을 미화" "데이트폭력을 합리화한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류 최고위원은 강의에 대한 호기심을 끌기 위해 쓴 '반어적 표현'이라고 반박했다.

[게티이미지뱅크]

데이트 폭력에 대해 '사랑싸움' '사랑에 대한 표현' 등으로 치부하는 잘못된 인식은 사회에 아직 뿌리깊이 존재한다. 이런 생각은 데이트 폭력에 대한 신고를 막고 피해를 키울 수 있다는 점에서 문제가 된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자사회원 63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데이트 폭력이나 그로 의심되는 일을 목격하거나 경험한 적이 있다'고 답한 비율은 57%(362명)이었다. 

이들 중 목격 후 행동을 묻는 질문에는 63%가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응답했다. 그 이유로는 '연인 관계의 자잘한 다툼이라고 생각해서'라고 답한 비율이 30%로 가장 높았다.

피해자 중 38%도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답했는데, 그 이유로는 '단순한 사랑싸움이라고 여겼다'란 응답이 21%를 차지했다.

이뿐만 아니다. 신체적 폭력만을 데이트폭력으로 보는 것도 범죄 예방에 걸림돌이 된다. 통제 등 사소한 폭력적 행위 역시 반복되면서 심각한 폭력으로 이어질 수 있음에도 이를 차단하는 것이 불가능해지기 때문이다.

세계보건기구(WHO) 등 국제기구는 행동을 감시하거나 주변인들로부터 고립되게 하는 통제행동까지 공식적으로 데이트폭력으로 보고 있다. 성적·정서적 폭력도 물론 포함한다.

이는 '통제 행동' 역시 불균형적인 권력관계와 집착에서 비롯된 행동 중 하나로 정서적·물리적 폭력까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우리 사회는 아직까지 통제 행동 및 심리적·정서적 폭력에 후한 편이다 

형사정책연구에 실린 '성인의 데이트폭력 가해요인' 논문에 따르면, 성인 남성 2000명 중 71.7%(1433명)이 연인을 통제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심리적·정서적 폭력을 행한 남성도 33.6%(732명)에 달했다.

통제 경험에 대한 응답 수치가 이처럼 높은 것은 '누구와 있는지 항상 확인' '통화될 때까지 계속 전화' 등의 통제 행동을 폭력으로 인식하지 않음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우리 사회 통념상 연인 간의 집착 정도로 해석되는 부분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연인 사이에 사소한 수준의 폭력적 행동도 허용해서는 안된다는 사회 인식 변화가 필요함을 주장했다. 또한 '사랑싸움'이 아닌 심각한 폭력임을 인식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홍영오 형사정책연구원 범죄예방센터지원장은 "이제 우리 사회는 (연인사이의) 신체적 폭력을 '데이트 폭력'으로 인식하고 있다"며 "별도로 제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연인을) 통제한 사람이 통제하지 않은 사람보다 신체·정서적 폭력을 더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명했다.

홍 센터장은 신체적 폭력을 넘어 정서적 폭력, 성적 폭력, 통제행동까지 데이트폭력으로 보는 사회적 인식전환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부분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연인에게 집착하거나 연인을 통제하려하고 그것이 심해질 가능성이 있다"며 "전문가들은 '폭력인지 사랑인지 헷갈리면 폭력으로 인식하라'고 말하는데 이를 꼭 기억할 필요가 있다"도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황유미 기자 (hum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지귀연, 尹 내란 선고 후 북부지법行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혐의 재판을 심리 중인 지귀연 부장판사가 이달 말 서울북부지법으로 전보된다. 이른바 '3대 특검(내란·김건희·채상병)'이 기소한 사건을 맡고 있는 이진관·백대현·우인성 부장판사는 서울중앙지법에 남는다. 대법원은 6일 지방법원 부장판사 이하 법관 1003명에 대한 정기인사를 실시했다. 오는 23일자로 시행되는 이번 인사는 지방법원 부장판사 561명, 지방법원 판사 442명 등이 대상이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지귀연 부장판사가 21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형사재판 두 번째 공판에서 취재진들의 퇴장을 명령하고 있다. 2025.04.21 photo@newspim.com 지귀연 부장판사는 이번 인사에서 서울북부지법으로 자리를 옮긴다. 지 부장판사는 윤 전 대통령의 내련 혐의 심리를 맡아왔으며, 이 사건은 오는 19일 1심 선고기일만 남겨두고 있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내란 우두머리 방조 등 혐의 재판에서 징역 23년을 선고한 이진관 부장판사는 서울중앙지법에 남는다. 윤 전 대통령의 체포방해 혐의 재판에서 징역 5년을 선고한 백대현 부장판사, 김건희 여사에게 징역 1년 8개월을 선고한 우인성 부장판사도 잔류한다. 3대 특검이 기소한 사건들을 심리한 재판장들 가운데 지 부장판사만 자리를 옮기게 됐다. 한편 이번 정기인사에서는 132명의 법관이 지법 부장판사로 신규 보임됐다. 여성법관 비율은 45.5%(60명)이다. 연수원 40기 판사들이 처음으로 지법 부장판사로 보임된 점이 특징이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이진관 부장판사가 30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한덕수 전 국무총리 내란 우두머리 방조 및 위증 등 혐의 사건 첫 재판을 심리하고 있다. 2025.09.30 photo@newspim.com 대법원은 이번 인사에서 비재판보직에 대한 개편을 진행했다. 대법원 재판연구관 근무시기를 유연화하고, 보다 많은 법관에게 상고심 근무 기회를 부여하기 위하여 지법 부장판사에 대한 재판연구관 보임을 확대했다. 재판중계, 재판지원 AI 도입 등 사법제도 관련 과제 추진을 위해 법원행정처 기획조정실에 기획조정심의관 1명을 증원했다. 서울남부지법 김기홍 판사가 겸임한다. 사법인공지능정책 수립을 위해 사법인공지능심의관 1명도 신설했다. 이강호 천지방법원·인천가정법원 부천지원 판사가 해당 직을 수행한다. 신임법관 연수 및 법학전문대학원 강의 지원의 효율성과 전문성 제고를 위해 사법연수원 교수 1명도 증원했다. 퇴직 법관은 45명으로, 70~80명 규모였던 과거에 비해 절반 가까이나 줄었다. 퇴직자가 줄어든 이유로 '스마트워크' 제도의 안착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스마트워크는 재판이 없는 날 근무지가 아닌 법원에서 일할 수 있도록 하는 원격근무 제도다. 대법원은 지난해부터 주 2회 원격근무할 수 있도록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right@newspim.com 2026-02-06 15:20
사진
'50억 클럽' 곽상도 1심 공소기각 [서울=뉴스핌] 홍석희 박민경 기자 = 법원이 대장동 민간 업자들로부터 퇴직금 명목으로 50억 원을 받아 은닉한 혐의로 기소된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공소를 기각했다. 아들 곽병채 씨는 무죄를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재판장 오세용)는 6일 오후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곽 전 국민의힘 의원과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혐의로 기소된 아들 곽 씨에게 각각 공소 기각과 무죄를 선고했다. 법원이 대장동 민간 업자들로부터 퇴직금 명목으로 50억 원을 받아 은닉한 혐의로 기소된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공소를 기각했다. 사진은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 [뉴스핌DB] 재판부는 "선행 사건과 사실상 동일한 내용에 대해 다시 판단을 받게 하는 것으로, 무죄를 뒤집기 위한 자의적인 공소권 행사"라며 "실질적으로 동일한 사안에 대해 1심 판단을 두 번 받는 실질적 불이익을 받은 만큼 공소권 남용에 해당한다"고 판시했다. 또 재판부는 "곽병채가 곽상도 전 의원의 직무와 관련해 금품을 수수하기로 명시적·묵시적으로 공모했다고 보기 어렵고, 기능적 행위 지배도 인정되지 않는다"며 "제출된 증거만으로는 합리적 의심의 여지 없이 범죄 사실이 증명되었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다만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의 특가법상 알선수재 방조,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는 유죄로 인정해 벌금 500만 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화천대유 관련 자금이 곽 전 의원에게 후원금 명목으로 기부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며 유죄로 판단했다. 양형과 관련해 재판부는 "알선수재 방조는 공무 집행의 공정성과 사회적 신뢰를 저해하는 범죄이고, 정치자금법 위반 역시 정치 자금의 투명성을 훼손해 죄책이 가볍지 않다"고 설명했다. 곽 전 국민의힘 의원은 1심 선고 직후 서울중앙지법 서관에서 "1차 수사로 기소돼 무죄를 선고받았고, 2차 수사로 기소돼 오늘 공소 기각 판결을 받기까지 5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며 "그 사이 잃어버린 명예와 모든 것들에 대해 어떤 방식으로 보상받아야 할지 답답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앞서 검찰은 아들 곽 씨에게 징역 9년을 구형했다. 또한, 수수한 뇌물 액수의 2배에 해당하는 벌금 50억 1000여 만 원과 추징금 25억 5000여 만 원을 명령했다. 곽 전 국민의힘 의원에게는 징역 3년을 구형했다. 이들과 함께 기소된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 씨에게는 범죄수익 은닉 혐의와 관련해 징역 2년, 알선수재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와 관련해 징역 2년을 구형했다. 한편, 곽 전 국민의힘 의원은 2021년 4월 대장동 사업 과정에서 김 씨로부터 하나은행 컨소시엄 이탈 방지 청탁 알선 대가 및 국회의원 직무 관련 뇌물로 약 25억 원 상당을 수수하면서 이를 화천대유 직원이던 곽 씨의 퇴직금과 성과급으로 가장, 은닉한 혐의를 받는다. 아들 곽 씨는 곽 전 국민의 힘 의원의 25억 원 상당의 뇌물 수수에 공모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특가법상 뇌물 혐의를 받는다. pmk1459@newspim.com   2026-02-06 15:5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