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극장 전속단체 국립국악관현악단의 '정오의 희망곡'이 오는 9월 6일 하늘극장에서 공연한다. <사진=국립극장 제공> |
[뉴스핌=최원진 기자] 새 시즌을 맞아 변화를 꾀한 '정오의 음악회'가 곧 공연을 앞두고 있다.
국립극장(극장장 안호상) 전속단체 국립국악관현악단(예술감독 임재원)의 '정오의 음악회'가 '국악 브런치 콘서트'란 부제를 달고 오는 9월 6일 공연에 나선다.
2009년 처음 시작한 이래 지난 6월까지 누적 관객수 5만 7761명을 기록한 '정오의 음악회'는 국립국악현악단의 대표 상설 공연으로 자리 잡았다. 중장년층이 참석하기 좋은 낮 시간대를 공략해 합리적인 가격과 다양한 볼거리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새로운 시즌을 맞이한 '정오의 음악회'는 해오름극장 원형극장인 하늘극장에서 진행하게 됐다. 또한 이번 공연에서는 관객에게 다체로운 국악관현악을 들려주기 위해 새로운 코너도 마련했다. 작곡가의 다양한 음악으로 구성된 '음악견문록'과 판소리·한국무용·산조 등의 전통 레퍼토리를 보여주는 '전통의 향기' 코너, 국립국악관현악단 단원의 연주 기량을 볼 수있는 협연 무대 등 신선한 무대를 즐길 수 있다.
'음악견문록'에서 마련한 음악은 한국 가곡이다. 지역적 정서를 담아내며 한국 가곡 '비목' '그리운 금강산' '희망의 나라로' 세 곡을 국악관현악 연주로 만날 수 있다. 국립국악관현악단 아쟁 수석 강애진은 협연 무대를 통해 어린 시절 바라보던 가을 하늘의 추억을 담은 이경섭 작곡의 '추상'을 연주한다. 국립창극단의 수석단원 유수정은 '전통의 향기' 코너를 통해 판소리 '춘향가'의 한 대목을 선보인다.
'이 음악이 좋다' 코너에는 최근 뮤지컬 '아리랑'에서 송수익 역을 맡아 활약 중인 배우 서범석이 출연한다. 뮤지컬 '아리랑'의 '찬 바람'과 '절정'을 비롯해 오는 30일 공연을 앞둔 뮤지컬 '서편제'의 '한의 쌓일 시간'까지 한국 창작 뮤지컬 곡을 국악관현악 연주에 맞춰 부를 예정이다. 마지막 무대로는 국립국악관현악단의 대표 레퍼토리인 백대웅 작곡의 '남도아리랑'을 준비했다. 해설은 지난 5월 인연을 맺은 방송인 진양혜가 맡았다.
또한 이번 '정오의 음악회'에는 장충동 태극당의 빵이 간식으로 제공된다. 수준 높은 국악 연주뿐만 아니라 역사 깊은 지역의 별미 간식도 함께 맛볼 수 있다.
오는 9월부터 11월, 2018년 3월부터 6월까지 열리는 '정오의 음악회' 티켓은 국립극장 홈페이지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최원진 기자 (wonjc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