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마켓

속보

더보기

[종목이슈] '분식회계 논란' KAI…"투자자들 장기전 준비해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외부감사 검토의견 '적정'에도 불확실성 상존
"금감원 감리 절차만 1년 넘게 걸릴수도"

[뉴스핌=우수연 기자] 한국항공우주(KAI)가 분식회계 논란에 휩싸이면서 한달만에 2조원이 넘는 시가총액이 증발했다. 반기보고서가 '검토 적정' 의견을 받으면서 단기간에 반등하기는 했으나 불확실성은 장기화될 전망이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검찰의 한국항공우주 본사 압수수색 전후 한달간(7월 13일~8월 14일) 해당 종목의 주가는 39% 하락했다. 주가가 6만원대에서 3만원대로 급락하면서 같은 기간 2조3500억원 가량의 시총이 허공으로 사라졌다.

한국항공우주 최근 1년간 주가 추이 <자료=네이버 금융>

지난 14일 한국항공우주는 올해 상반기 반기보고서에서 감사인인 삼일회계법인이 검토의견 '적정' 의견을 제시했고, 지난 4년간 사업보고서에 담긴 재무제표를 수정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1차적인 고비는 넘겼지만 여전히 시장에 드리워진 우려는 걷히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현재 진행중인 검찰조사와 금융감독원의 회계감리 결과가 나와야 관련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될 것으로 보고있다. 하지만 8월초부터 시작한 금감원의 회계감리 결과가 올해안에 끝날지는 미지수다. '분식회계' 이슈가 생각보다 장기화될 것이란 주장에 무게가 실린다.

유재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검찰 수사가 장기화되거나 금감원의 감리 및 검찰 수사 과정에서 추가적인 비리가 밝혀질 가능성 등은 위험요인으로 남아있다"며 "이같은 단기 위험요인들이 간과하기에는 다소 무거운 사안들이어서 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할 것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이같은 불확실성이 가중되면서 신평업계에서도 한국항공우주의 장단기 신용등급을 하향 검토대상으로 등록했다. 감사보고서의 회계법인 검토 적정의견만으로는 의구심이 완전히 해소되기엔 부족하다는 설명이다.

황성환 나이스신용평가 연구원은 "횡령의 경우 경영진 도덕성에 대한 불신이 있더라도 재무적으로 유의한 수준의 자금을 빼가기는 어렵다"며 "하지만 분식회계의 경우 금액 단위 자체가 크고 회사가 제공하는 재무적 정보를 믿을 수 없기에 펀더멘털 자체가 흔들리는 이슈"라고 말했다.

이어 "외부감사인의 검토의견 적정을 받았더라도 금감원의 정밀 감리 및 검찰 수사가 진행중인 상황으로 후속 결과에 대해 현재 예단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사진=뉴시스>

한편, 과거 사례를 참고하면 금감원의 회계 감리 절차만 해도 적어도 6개월 이상 길게는 1년이 넘는 시간이 소요됐다. 대우조선해양, 현대건설 등 조선사나 건설사들은 한국항공우주와 같이 진행기준 회계를 사용하는 기업의 사례를 비교하면 이같은 상황을 알 수 있다. 

대우조선해양의 경우 지난 2015년말 분식회계 의혹이 제기되면서 금감원이 감리에 착수했다. 이후 대우조선해양과 외부감사인인 안진회계법인에 대한 감리가 마무리되고 총 4차례의 감리위원회(2회)와 증권선물위원회(2회)를 통해 제재 수위가 정해졌다. 

결국 감리가 시작된지 1년 2개월만에(2017년 2월)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제재 여부를 결정하는 증권선물위원회가 개최될 수 있었으며, 올해 3월 외부감사인인 안진회계법인에 대한 제재 증선위가 열렸다. 과징금까지 포함한 최종 결과가 발표된 시기는 올해 4월이다. 즉, 2015년말부터 시작된 금감원의 감리 및 제재 결과는 1년 4개월만에 마무리될 수 있었다는 의미다. 

비슷한 사례로 현대건설의 경우에도 올해초부터 회계처리의 적정성과 외부감사인에 대한 금감원의 감리가 시작됐다. 8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감리 관련 절차는 여전히 진행중이다. 

금감원은 현대건설에 대해 올해중으로 감리를 마무리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지만, 감리위원회와 증선위, 그리고 피감회사나 외부감사인 측의 이의제기 등을 수렴하는 과정에서 적지않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금감원 회계조사국 관계자는 "회계 숫자를 확정하고 회사 담당자별·회계법인의 책임 소재 파악, 이의제기 및 개별 문답 과정까지 거치고 나면 감리위와 증선위에 보고하는 절차로 가다보니 기본적으론 5-6개월 가량, 경우에 따라선 1년이 넘는 시간이 걸리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같은 사례들로 미루어볼 때, 검찰 수사까지 중첩된 한국항공우주의 경우 더욱 오랜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불확실성이 지속될수록 투자자들의 불안감도 깊어질 수밖에 없다. 

이지윤 대신증권 연구원은 "회계감사와는 별도로 금감원의 감리와 검찰 수사가 여전히 진행중이라 한국항공우주는 신규수주에 근거한 하반기 실적 성장으로만 단기간에 투자심리가 정상화되기는 어려워보인다"고 진단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채상병 순직' 임성근 징역 3년 확정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2023년 7월 경북 예천 집중호우 지역에서 실종자를 수색하다 순직한 채 상병 사건과 관련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에게 징역 3년이 확정됐다. 대법원은 임 전 사단장이 부대원들의 위험한 수중수색을 인식하고도 이를 방치하고 안전대책을 마련하지 않았다는 원심 판단을 유지했다. 2023년 7월 경북 예천 집중호우 지역에서 실종자를 수색하다 순직한 채 상병 사건과 관련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에게 징역 3년이 확정됐다. [사진 = 뉴스핌DB] 대법원 1부(주심 신숙희 대법관)는 27일 업무상과실치사상·군형법상 명령위반 혐의로 기소된 임 전 사단장 등의 상고심에서 피고인들과 이명현 특별검사 측의 상고를 모두 기각했다. 이에 따라 임 전 사단장에게 징역 3년을 선고한 원심판결이 확정됐다. 함께 기소된 박상현 전 해병대 1사단 7보병여단장과 최진규 전 11포병대대장에게 선고된 금고 1년 6개월, 장모 전 7포병대대 본부중대장에게 선고된 금고 8개월에 집행유예 2년도 확정됐다. 임 전 사단장 등은 2023년 7월 경북 예천 내성천 일대에서 수몰 실종자 수색작전 중 안전장비를 지급하지 않은 채 수색을 지시해 채 상병을 숨지게 하고, 다른 해병대원에게 상해를 입힌 혐의(업무상 과실치사상)를 받는다. 당시 사고 이후 해병대 수사단은 임 전 사단장 등 8명에게 업무상과실치사 혐의가 있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국방부가 경찰에 이첩된 수사기록을 회수하고 임 전 사단장을 혐의자에서 제외하면서 이른바 '채해병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이 불거졌다. 경찰은 2024년 7월 임 전 사단장에 대해 불송치 결정했다. 이후 특별검사법 제정에 따라 이명현 특검팀이 지난해 7월 출범해 재수사에 착수했다. 특검팀은 지난해 11월 임 전 사단장을 업무상과실치사상·군형법상 명령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1심은 임 전 사단장이 부대원들의 위험한 수중수색을 인식하고도 안전조치를 취하지 않아 사망 사고를 초래했다고 판단해 징역 3년을 선고했다. 다만 일부 명령위반 혐의 등에 대해서는 이유무죄로 판단했다. 이유무죄란 여러 행위가 하나의 범죄로 기소된 사건에서 일부 행위에 대해 범죄 성립을 인정하지 않으면서도 나머지 행위에 대해서는 유죄를 인정하는 경우, 판결 주문이 아닌 이유 부분에 무죄 판단을 기재하는 것을 말한다. 2심은 임 전 사단장의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 등에 대한 유죄 판단을 유지하면서 일부 명령위반 행위를 추가로 이유무죄로 판단했다. 다만 형량은 1심과 동일한 징역 3년을 유지했다. 대법원은 이러한 원심 판단에 법리 오해 등의 잘못이 없다며 유죄 및 일부 이유무죄 판단을 모두 유지했다. hong90@newspim.com 2026-10-27 11:24
사진
보험사도 뚫렸다…미래에셋생명, 첫 개인정보 유출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최근 금융권을 겨냥한 해킹 사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국내 보험사 중 처음으로 미래에셋생명에서 해킹에 따른 고객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했다. 고객 청약시스템이 침해된 것으로 파악되면서 보험 가입 과정에서 제출한 질병 이력 등 민감한 정보의 유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정확한 유출 대상과 항목, 규모는 현재 파악 중이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은 지난 25일 일부 시스템에서 이상 징후를 발견하고 사이버 침해사고를 인지했다. 이후 외부 전문기관과 사고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26일 새벽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확인했다. 해커는 고객 청약시스템과 홈페이지 일부에 침입해 파일 41개를 조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객 청약시스템은 보험 가입 신청과 심사에 필요한 개인정보·건강정보 등을 입력하고 처리하는 시스템이다. 다만 조회된 파일의 구체적인 내용과 실제 유출된 개인정보의 종류·규모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미래에셋생명은 홈페이지 사과문을 통해 개인신용정보 유출 사실을 인지한 뒤 전사적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하고 공격 IP 차단 등 보안 조치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원은 26일 긴급 현장점검에 착수해 피해 규모와 사고 경위, 대응의 적절성 등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 미래에셋생명] 이번 사고는 유출 규모뿐 아니라 어떤 정보가 포함됐는지가 관건이다. 앞서 은행과 저축은행에서는 이름과 연락처뿐 아니라 연소득과 대출금액, 예금잔액, 신용등급 등 개인의 재무상태를 보여주는 정보까지 유출됐다. 보험사는 가입 심사와 보험금 지급 과정에서 건강정보도 취급하는 만큼 유출 항목에 따라 사생활 침해 우려가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우선 청약 과정에서 제출한 질병·수술·입원·투약 이력 등이 유출될 수 있다. 보험 가입자는 '계약 전 알릴 의무'에 따라 상품별 질문 항목에 맞춰 관련 정보를 보험사에 알린다. 청약서나 첨부서류까지 유출됐다면 개인의 병력이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다.  보험금 청구 관련 정보에 접근했는지도 확인이 필요하다. 진단서와 진료비 서류 등에는 구체적인 질병과 치료 내역이 담길 수 있다. 계약자 외에 피보험자와 보험수익자의 정보가 포함됐는지도 점검 대상이다. 보험은 계약을 체결하는 사람과 보장을 받는 사람, 보험금을 받는 사람이 서로 다를 수 있어 가족정보까지 함께 노출될 가능성이 있다. 가입 상품과 보장금액 등 계약정보가 유출됐다면 보험사 직원을 사칭하거나 보험금 지급·계약 변경을 빙자해 개인정보와 금융정보를 추가로 요구하는 사기에 악용될 우려도 있다. 미래에셋생명은 사과문에서 유출된 정보가 명의도용과 스미싱·피싱 등 2차 피해에 악용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출처가 불분명한 문자나 이메일의 링크를 클릭하거나 회사를 사칭한 전화에 개인정보·금융정보를 제공하지 말라고 안내했다. 또 개인정보 유출로 손해를 입은 경우 손해배상 및 법정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하거나 개인정보 분쟁조정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미래에셋생명은 사과문에서 "이번 사고로 고객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 번 깊이 사과드린다"며 고객정보 보호와 피해 최소화, 고객 안전과 신뢰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 26일 오후 4시부터 홈페이지 접속을 차단하고 시스템 복구와 보안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악성코드 등 추가적인 보안 위협을 차단한 뒤 사고 경위와 개인정보 유출 규모·범위·건수 등 구체적인 피해 상황을 파악할 계획이다. 홈페이지 접속 재개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서비스를 다시 열었을 때 추가 정보 유출이나 고객의 2차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지 거듭 확인하고 있어서다. 기존 홈페이지에서 이용하던 보험계약대출 등 보험 관련 업무는 당분간 콜센터를 통해 처리하고 있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홈페이지를 열었을 때 고객이 로그인하는 과정에서 2차 피해가 발생할 여지가 있어서는 안 되기 때문에 이중, 삼중으로 확인하고 있다"며 "추가 유출이나 고객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없는지 확인한 뒤 홈페이지를 열 계획으로, 재개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yunyun@newspim.com 2026-10-27 12:1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