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현경 기자] 덕수궁 석조전에서 대한제국의 120년 역사를 돌아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문화재청 덕수궁관리소는 덕수궁 석조전 탐방을 통해 대한제국의 역사를 체험해 보는 어린이 가족 교육 프로그램을 오는 9월 첫째, 둘째 주 주말에 총 4회 운영한다. 초등학교 3~4학년과 5~6학년 어린이를 포함한 가족을 대상으로 별도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초등학교 3~4학년생 가족을 대상으로 하는 '석조전 탐험대'는 석조전 대한제국역사관의 재현실과 전시실을 중심으로 주어진 과제를 직접 수행하며 대한제국의 역사를 탐구하는 프로그램이다. 석조전 관람 후에는 대한제국의 역사와 덕수궁의 특징을 퀴즈와 놀이로 재미있게 배우는 시간을 가진다. 3~4학년 교육은 토요일인 오는 9월2일과 9일 진행한다.

초등학교 5~6학년 가족이 참여하는 '석조전에서 만난 세계'는 참가자가 대한제국의 황제와 외교관 역할을 맡아 황제를 접견하는 행사를 체험한다. 또한 대한제국 시기 정동에 있던 외국 공사관과 관련한 건물 탐구를 놀이를 통해 이해하고 익힌다. 5~6학년 교육은 일요일인 오는 9월3일과 10일 운영한다.

교육신청은 덕수궁관리소 홈페이지(예약신청)에서 교육 시작 전 주 수요일인 8월23일과 30일, 오후 2시부터 선착순으로 신청한다. 총 4회까지 참여할 수 있다. 참가비는 무료다.

석조전은 대한제국 황궁인 덕수궁의 대표적인 근대 건축물로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겪으면서 변형·훼손되어 2009년부터 5년간 복원을 거쳐 2014년 10월 대한제국역사관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문화재청은 "이번 행사가 대한제국 선포 120주년을 맞아 대한제국의 대표적인 근대 건축물 석조전에서 대한제국의 역사와 의미를 되새겨 보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사진 문화재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