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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車경쟁력 상실...파업자제·통상임금판결 협조 필요 "

기사입력 : 2017년08월22일 08:31

최종수정 : 2017년08월22일 09:29

자동차업계 종사자들 이례적 한자리, 위기극복 호소

[뉴스핌=한기진 기자] 국내 완성차와 부품업체 등 자동차산업 종사자들이 이례적으로 한자리에 모여 “위기극복”을 호소했다.

자동차업계는 22일 아침 서울 쉐라톤서울팔래스강남호텔에서 ‘우리나라 자동차산업 진단과 대응’을 위한 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정진행 현대자동차 사장, 박한우 기아자동차 사장, 황은영 르노삼성 본부장, 이정우 영신금속 사장 등 업계를 비롯해 김수욱 자동차산업학회 회장, 김용근 자동차산업협회 회장, 신달석 자동차산업협동조합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자동차산업이 위기상황에 처해있다고 한목소리로 우려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 노조 파업 자제와 통상임금 등 정부, 법원, 노조원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민주노총 참가자들이 지난 6월30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최저임금 1만원 쟁취! 비정규직 철폐! 노조 할 권리 쟁취! 6.30 사회적 총파업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뉴시스]

특히 임금수준이 경쟁국가보다 높아 가격경쟁력 약화를 가져왔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2016년 기준 국내 5개 완성차 평균 인건비는 9213만원으로 일본의 도요타 9104만원, 독일의 폭스바겐 8040만원보다 더 많다.  매출액 대비 인건비 비중도 한국 12.4%로 도요타 7.8%, 폭스바겐 9.5%보다 높다. 

반면 한국차의 평균 수출가격은 2016년 기준 1만4260달러로 일본 2만2400달러, 독일 3만6150달러, 미국은 2만6630달러보다 40~60% 저렴하다. 한마디로 인건비 부담은 높은데 부가가치는 낮아 한국자동차 산업의 위기를 낳고 있다는 진단이다. 

자동차산업협회는 “국민소득 수준을 고려하면 상대적으로 인건비 부담이 매우 큰 편으로 우리나라자동차산업은 고비용 저효율 생산구조로 경쟁력이 한계에 도달했다”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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