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포스트 전자상거래 '신소매', 중국 유통질서 재편 가속

기사입력 : 2017년08월21일 17:14

최종수정 : 2017년09월01일 10:05

신소매는 유통을 넘어 현대기업 핵심 경쟁력
100강 기업중 알리바바 징둥 샤오미 선두서 각축

[뉴스핌=이동현기자]신소매(新零售)가 중국 유통계의 지각 변동을 예고하는 가운데,알리바바 징둥 샤오미가 신소매 분야에서 최고의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소매는 알리바바의 마윈(馬雲) 회장이 지난해 언급해 주목 받은 개념으로, ‘온라인+오프라인+물류’의 세 분야를 융합한 전자상거래를 대체하는 미래유통의 모델로 평가된다.

시장조사기관 핀투(品途)가 발표한 ‘2017년 신소매 경쟁력 TOP 100 업체’에 따르면 알리바바, 징둥, 샤오미가 상위 3위 업체로서 신소매 분야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확보한 것으로 조사됐다.더불어 신소매는 유통업체에 국한되지 않고 업종에 상관없이 기업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트렌드로서 산업 전반으로 확산돼 가는 추세라고 진단했다.

특히 중국 전자상거래를 대표하는 기업인 알리바바와 징둥(京东)은 적극적으로 온∙오프라인 통합을 시도하며 신소매를 둘러싼 유통 시장의 승기를 잡기 위해 각축을 벌이고 있다. 또 샤오미의 경우 오프라인 매장인 샤오미즈자(小米之家)를 3년내 1000여 곳까지 늘리기로 하는 등 신소매 전략에 본격 시동을 걸고 있다.

◆알리바바 절대강자, 징둥 샤오미 맹추격

알리바바가 동네 상권부터 대형 백화점까지 자사의 신소매 유통망으로 편입시키며 명실상부한 신소매 분야의 1인자로 부상했다. 특히 주택가에 위치한 소규모 점포들을 신소매와 접목시키면서 유통 영토 확장을 시도하고 있다.

관련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의 680만 소규모 매장 중 30%가 농촌 및 향진(乡镇) 지역에 분포돼 있다. 그 뒤를 이어 현(县)급 도시 및 3선 도시에 각각 21%,25%의 소규모 점포가 운영되고 있다.

알리바바는 이같은 동네상권을 신소매의 중요한 유통채널로 봤다. 특히 ‘마지막 1킬로미터 전략’을 내세워 빠르게 자사의 상품 배송이 가능하고, 소비자들에게 접근성이 뛰어난 주택가 점포를 오프라인 플랫폼으로 삼는다는 포석이다.

한때 전자상거래에 밀려 생존을 위협받은 동네 점포들이 신소매의 전략적 채널로 부상하면서 알리바바와 징둥 모두 자사의 유통망에 이 매장들을 포함시키기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징둥의 경우, 류창둥(刘强东)회장이 올해 4월 자신의 SNS에 편의점 100만개 개설을 선포했다.그 중 절반을 농촌 지역에 구축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징둥의 편의점사업의 경우 기존의 오프라인 점포를 프랜차이즈 매장으로 변환하는 방식으로 추진하고 있다. 징둥은 이미 2015년에 신규유통채널 부서를 조직해 오프라인매장에 물류지원,오프라인 마케팅,데이터공유와 같은 솔루션을 제공해 왔다.

알리바바 B2B 플랫폼

알리바바도 오프라인 점포를 겨냥한 디지털 솔루션을 내놓았다. 2016년 알리링서우퉁(阿里零售通)라는 B2B 플랫폼을 출시하면서 2선도시 이하 지역의 오프라인 매장을 대상으로 상품구매,물류,부가서비스,마케팅 등 관련 서비스를 온라인으로 제공하고 있다. 오프라인 매장 운영자들이 모바일 앱만 다운받으면 알리바바의 상품 구매 및 물류 서비스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이처럼 신소매가 주목받는 배경으로 폭발적 성장을 이룬 중국 전자상거래 산업이 최근 눈에 띄게 둔화되고 전통 오프라인 소매업체들이 점점 경쟁력을 잃어가면서, 신소매가 신성장동력으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알리바바는 이미 몇 년 전부터 신소매 전략을 본격화했다. 지난 2014년 3월 알리바바는 백화점 체인 인타이상예(銀泰商業)에 198억 홍콩달러를 투자해 보유지분을 74%로 늘리면서 최대주주로 등극했다. 인타이상예는 저장(浙江)성과 안후이(安徽), 베이징을 중심으로 29개 백화점과 17개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는 중국 대형 백화점 체인이다.

중국 신선식품 유통업체 허마셴성(盒馬鮮生)은 알리바바의 신소매 1호 사업으로 평가된다. 2016년 1월 알리바바는 허마센성에 1억 5000만달러 규모의 지분투자에 참여했고, 알리바바의 투자를 받은 이후 허마셴성은 ‘전자상거래 + 오프라인 체험형 매장’의 모델을 도입하며 시장의 폭발적인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신소매 시대 골목상권 소매 점포 황금된다

중국 최대 가전판매업체 쑤닝윈상(蘇寧雲商) 또한 알리바바의 신소매 전략을 실현해줄 협력업체로 꼽힌다. 지난 2015년 8월 알리바바는 쑤닝윈상에 283억위안을 투자하며 제2대 주주로 올라섰다. 두 기업은 전자상거래, 물류, 애프터서비스(A/S), 마케팅, 금융, 빅데이터 등에서 협력을 맺고 있다.

이에 맞서 경쟁업체 징둥은 세계 최대 유통업체 월마트와 손잡고 신소매 사업에 뛰어들었다. 징둥은 2016년 6월 월마트 산하 전자상거래업체 1하오뎬(1號店)을 인수하면서 월마트에 5%의 지분을 양도했다. 월마트는 올해 2월 징둥의 지분을 12.1%로 늘리며 3대 주주로 올라섰다. 

또 중국 대형 유통업체인 융후이마트(永輝超市)에 43억위안을 투자해 10%의 지분을 확보했고, 2016년 3월에는 신선식품 온라인 유통업체 톈톈궈위안(天天果園)의 시리즈 D 펀딩에 참여하며 온∙오프라인 융합 모델을 추진해왔다.

한편 샤오미의 경우 오프라인 매장 확대를 통해 샤오미 생태계 구축에 열중하고 있다. 샤오미의 오프라인 매장 샤오미즈자(小米之家)는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샤오미 전동휠, 밴드,다리미,이어폰,드론,청소기 등 샤오미 브랜드의 다양한 IT제품을 취급하고 있다.

샤오미는 그동안 추구했던 온라인 판매 전략을 과감히 수정해 체험형 매장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100여개의 오프라인 매장을 향후 3년내에 1000여 곳으로 늘린다는 방침이다.특히 소비자들이 오프라인 매장에서 샤오미의 온라인 채널과 동일한 가격으로 샤오미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점이 경쟁력으로 꼽힌다.

샤오미즈자(小米之家)<사진=바이두(百度)>

[뉴스핌 Newspim] 이동현 기자(dongxuan@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사진
김승연 회장, 시흥R&D캠퍼스 첫 방문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한 한화오션 사업장을 처음 찾았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20일 '한화오션 중앙연구원 시흥R&D캠퍼스'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승연 회장(가운데)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오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현장을 둘러본 김 회장은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해양 탈탄소 시대를 선도할 그린십(Green Ship) 기술과 방산 기술 혁신으로 조선·해양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글로벌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도 참석했다.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의 상업용 세계 최대 공동수조를 방문해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사진=한화그룹]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는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공동수조와 예인수조, 국내 유일의 음향수조 등 첨단 시험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조선·해양·방산 분야 친환경 초격차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핵심 연구 거점이다. 기술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김승연 회장이 시흥R&D캠퍼스를 찾은 이유이기도 하다.  김승연 회장은 먼저 공동수조(Cavitation Tunnel)를 방문해 연구진의 시연을 지켜봤다.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한화오션 공동수조는 길이 62m, 높이 21m의 대형 터널로, 최대 출력 4.5MW 모터와 3600톤의 물을 통해 최대 15m/s의 유속을 형성할 수 있다. 특히, 선박의 추진력을 높이고 수중 방사 소음을 줄이는 연구 성과는 함정의 은밀성과 생존성을 강화하는 방산 기술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 예인수조를 방문한 김 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수조 내 모형선을 끄는 예인전차에 탑승해 고품질 선박 성능 시험을 참관했다. 한화오션의 예인수조는 길이 300m·폭 16m, 담수량 3만3,600톤으로 세계 최대 규모 최신 시설을 자랑한다. 상선, 함정 등 다양한 선박의 저항, 운동, 조종 성능 등에 맞춤식으로 시험할 수 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 예인수조를 둘러본 후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임직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여러분은 한화그룹의 자산이자 대한민국 산업의 자산"이라며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격에 기여한다는 뜨거운 사명감을 갖고 연구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더 밝게 빛날 한화의 미래에 조선해양 부문이 가장 앞에 서 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한화 가족 모두는 우리 그룹의 일원으로서 함께 나아갈 한화오션의 미래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여러분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기술 역량으로 새 시대를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승연 회장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동일한 형상으로 축소된 프로펠러 모형을 제작하여 다양한 성능을 예측·평가하는 모형제작워크샵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이곳에서 김승연 회장은 한화오션이 수출형 모델로 독자 개발한 2000톤급 잠수함 모형에 'K잠수함 수출로 글로벌 No.1 도약을 기원합니다'라고 적고 친필 서명하며 해외 수출 성공을 기원했다. 한화오션의 2000톤급 잠수함은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최고로 평가 받는 장보고-III 플랫폼에 기반해 자체 개발한 중형급 잠수함으로 최신 기술과 다양한 요구사항을 적용한 모델이다. 김승연 회장은 직원 식당에서 임직원들과 오찬도 함께 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한화오션 임직원들에게 "한화는 여러분들이 마음껏 연구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거친 파도를 막아주는 든든한 방파제가 될 것"이라며 굳건한 신뢰의 뜻을 전했다. 한화오션은 시흥R&D캠퍼스의 첨단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해양 솔루션을 개발하고 미래 해양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aykim@newspim.com 2024-11-20 15: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