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 6곳 무허가 피프로닐 검출
26곳은 비펜트린 등 기준치 초과
친환경 농가 28곳 기준치 초과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살충제를 부적합하게 사용한 농가 수가 전일 6곳에서 31곳으로 확산됐다. '살충제 계란' 파문이 경기도와 충남에 집중된 가운데 전국으로 확산되는 형국이다.
17일 농림축산식품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산란계 농장 전수검사 결과 17일 오전 5시 현재 검사대상 1239개 농가 중 876개 농가의 검사를 완료했으며, 31개 농가가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부적합 판정을 받은 농가는 신규 23개 농가 포함 총 31개 농가(유통조사 단계에서 확인된 2건 포함)이며, 해당 농가 물량은 전량 회수 폐기할 방침이다. 부적합 31개 농가 중 7곳은 피프로닐이 검출됐고, 24곳은 비펜트린 등 기타 농약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다.
정부가 15일 한 산란계 농가에서 살충제 성분 검출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검사완료 농가 876곳 중 친환경 무항생제 인증기준에 미흡한 농가는 총 62곳이다. 기준치 이상 검출된 부적합 농가는 27곳이며 친환경 인증기준만 위배한 곳은 35곳이다. 부적합 판정을 받은 27곳의 계란은 전량 폐기할 방침이다.
일반 허용기준 이내로 검출되어 친환경 기준만 위배한 35개 농가는 친환경 인증표시 제거 등을 통해 일반 제품으로 유통 가능하다는게 농식품부의 입장이다. 따라서 관련 규정에 따라 10일간 청문절차(소명 기회 제공)를 거쳐 추가로 공개할 방침이다.
식약처는 전국의 대형마트, 수집판매업체, 집단급식소 등에서 유통 판매 중인 계란 162건을 수거해 검사 중이며, 검사를 완료한 113건 중 기 발표한 2건 외에 추가적인 부적합은 없었다.
허태웅 농식품부 식품정책실장은 "적합판정을 받은 847개 농가의 공급물량 86.5%는 시중에 유통되도록 조치했다"며 "금일 중 전수조사도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