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기 기자] 북한의 핵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일본을 핵무장 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전 미국 태평양함대 사령관이 제시한 것이라 주목된다.
16일 자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미국 안보를 위한 유대인 연구소'가 최근 개최한 한 세미나에서 미국 태평양 함대 사령관 출신 존 버드 전 해군 중장이 북핵에 대응하기 위해 일본을 핵무장 시켜야 한다는 주장을 내놨다.
세미나에서 버드 전 중장은 "북한의 핵무기 개발이 불러온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태평양 지역에서 핵무기 역량을 일본까지 확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런 시나리오는 중국이 전통적인 동맹국인 북한을 억제하도록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버드 전 중장은 또 "북한에 대한 힘의 균형을 위해 일본이 핵무장을 해야 한다는 제안에 직면하면, 중국은 사드 한반도 배치를 철회해야 한다는 주장에서 물러설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어 그는 "북한이 핵탄두를 장착한 미사일을 발사할 조짐을 보이면 이에 대한 선제공격도 배제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이 지난 7월 28일 시험발사한 ICBM급 화성-14호 미사일 <사진=조선중앙통신> |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