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티스 美 국방장관 "미 영토 공격하면 전쟁으로 번질 수 있어" 경고
[뉴스핌=송의준 기자] 북한의 도발로 북한과 미국과의 군사행동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전략군사령부 시찰을 통해 괌 포위사격 방안에 대한 보고받고 미국의 행태를 좀 더 지켜보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5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5일 김 위원장이 전날(14일) 전략군 사령부 지휘소에서 김락겸 전략군사령관으로부터 괌 포위사격 방안에 대해 보고받고 오랜 시간 구체적으로 검토하며 지휘관들과 진지하게 협의했다고 전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사진=뉴시스> |
김 위원장의 시찰에는 황병서 북한군 총정치국장과 김정식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이 동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시찰에서 “미제의 군사적 대결 망동은 제 손으로 제 목에 올가미를 거는 셈이 되고 말았다”며 “고달픈 시간을 보내고 있는 어리석고 미련한 미국 놈들의 행태를 좀 더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우리 자제력을 시험하며 조선반도 주변에서 위험천만한 망동을 계속 부려대면 이미 천명한 대로 중대한 결단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또 전략군에 대해선 “우리 당이 결심만 하면 언제든 실전에 돌입할 수 있게 항상 발사태세를 갖추고 있어야 한다”고 지시했다.
한편,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은 14일(현지시간) 북한이 미국 영토에 공격을 가한다면 신속히 전쟁으로 비화할 수 있으며 괌으로 미사일을 쏠 경우 이를 요격할 것이라고 밝혔다.
매티스 장관은 국방부 출입기자들에게 "그들이 미국을 공격하면 매우 빠르게 전쟁으로 번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뉴스핌 Newspim] 송의준 기자 (myminds@newspim.com)